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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프로야구에서 활약 중인 강정호 선수가 성폭행 혐의로 미국 경찰의 수사를 받게 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강 선수 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데, 현재 조사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조수현 기자!
이번 사건 당시 강제성이 있었는지가 관건인데, 경찰 수사의 주요 쟁점부터 짚어주시죠.
[기자]
시카고 경찰 수사의 초점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요.
먼저 수면제 등 약물 사용 여부입니다.
피해 신고 여성은 강정호 선수가 건넨 알코올성 음료를 마시고 15분쯤 지나 정신을 잃은 사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는데요.
이 주장이 사실일 경우 성폭행 혐의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의문점은 이 여성이 의도적으로 강 선수에게 접근했을 가능성입니다.
두 사람이 서로를 알게 된 '범블'이라는 채팅 앱은, '여성만 먼저 상대방에게 말을 걸 수 있다'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하고 있고요.
이 여성은 사건 당일 강 씨의 초대를 받고 강 씨 숙소로 갔다고 진술하기도 했습니다.
자신이 먼저 대화를 제의했고, 자발적으로 호텔로 찾아갔다는 의미여서, 두 사람이 어떤 사이였고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도 앞으로 밝혀져야 할 부분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신고자의 진술 위주로 조사 상황이 알려졌는데, 앞으로의 일정이나 추가 진전 상황은 어떻게 파악되고 있나요?
[기자]
시카고 경찰은 조사 일정 등 상세한 정보는 아직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신고자도 23살 여성이라는 것 이외에는 신원이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까지 파악된 건 강 선수가 소속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선수들에 대한 탐문 수사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고요.
사건 당시 투숙했던 호텔과 종업원들에 대한 조사도 이뤄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강정호 선수는 오늘도 정상적인 경기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요?
[기자]
세인트루이스 원정에 팀과 동행하고 있는 강정호 선수는 오늘 경기에서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점 역전 3루타를 쳤고요.
어제 경기에선 대타로 나와 세 경기 만에 안타를 치기도 했습니다.
이번 성폭행 추문과 관련해서는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만, 필드에서는 평소와 다름없이 경기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구단 측은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면서 추후 조치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워낙 민감한 사안인 만큼,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선수 입장을 존중해주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강 선수가 기소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는데, 어떻게 전망되나요?
[기자]
경찰은 우선 강정호 선수 혐의의 신빙성 여부를 판단한 뒤에 소환 조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로서는 피해 신고 여성이 고소를 취하할 가능성도 있는데요.
일리노이 주 형법상 고소 취하가 이뤄지더라도 경찰은 수사를 계속 진행할 수 있고, 이를 근거로 검찰 기소도 가능합니다.
만약 강 선수가 혐의를 인정하지 않을 경우 기소 여부는 피해 신고 여성 진술의 신뢰성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소되더라도, 재판에 앞서 예심을 통해 충분한 증거가 확보되지 않으면 판사가 소송을 기각할 수 있습니다.
혐의가 확정될 경우 최소 4년의 실형을 선고받을 수 있고, 사법 처리 여부를 떠나 명예 훼손 등의 이유로 메이저리그와 구단 측으로부터 징계를 받게 되는 상황도 예상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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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에서 활약 중인 강정호 선수가 성폭행 혐의로 미국 경찰의 수사를 받게 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강 선수 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데, 현재 조사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조수현 기자!
이번 사건 당시 강제성이 있었는지가 관건인데, 경찰 수사의 주요 쟁점부터 짚어주시죠.
[기자]
시카고 경찰 수사의 초점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요.
먼저 수면제 등 약물 사용 여부입니다.
피해 신고 여성은 강정호 선수가 건넨 알코올성 음료를 마시고 15분쯤 지나 정신을 잃은 사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는데요.
이 주장이 사실일 경우 성폭행 혐의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의문점은 이 여성이 의도적으로 강 선수에게 접근했을 가능성입니다.
두 사람이 서로를 알게 된 '범블'이라는 채팅 앱은, '여성만 먼저 상대방에게 말을 걸 수 있다'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하고 있고요.
이 여성은 사건 당일 강 씨의 초대를 받고 강 씨 숙소로 갔다고 진술하기도 했습니다.
자신이 먼저 대화를 제의했고, 자발적으로 호텔로 찾아갔다는 의미여서, 두 사람이 어떤 사이였고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도 앞으로 밝혀져야 할 부분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신고자의 진술 위주로 조사 상황이 알려졌는데, 앞으로의 일정이나 추가 진전 상황은 어떻게 파악되고 있나요?
[기자]
시카고 경찰은 조사 일정 등 상세한 정보는 아직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신고자도 23살 여성이라는 것 이외에는 신원이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까지 파악된 건 강 선수가 소속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선수들에 대한 탐문 수사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고요.
사건 당시 투숙했던 호텔과 종업원들에 대한 조사도 이뤄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강정호 선수는 오늘도 정상적인 경기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요?
[기자]
세인트루이스 원정에 팀과 동행하고 있는 강정호 선수는 오늘 경기에서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점 역전 3루타를 쳤고요.
어제 경기에선 대타로 나와 세 경기 만에 안타를 치기도 했습니다.
이번 성폭행 추문과 관련해서는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만, 필드에서는 평소와 다름없이 경기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구단 측은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면서 추후 조치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워낙 민감한 사안인 만큼,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선수 입장을 존중해주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강 선수가 기소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는데, 어떻게 전망되나요?
[기자]
경찰은 우선 강정호 선수 혐의의 신빙성 여부를 판단한 뒤에 소환 조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로서는 피해 신고 여성이 고소를 취하할 가능성도 있는데요.
일리노이 주 형법상 고소 취하가 이뤄지더라도 경찰은 수사를 계속 진행할 수 있고, 이를 근거로 검찰 기소도 가능합니다.
만약 강 선수가 혐의를 인정하지 않을 경우 기소 여부는 피해 신고 여성 진술의 신뢰성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소되더라도, 재판에 앞서 예심을 통해 충분한 증거가 확보되지 않으면 판사가 소송을 기각할 수 있습니다.
혐의가 확정될 경우 최소 4년의 실형을 선고받을 수 있고, 사법 처리 여부를 떠나 명예 훼손 등의 이유로 메이저리그와 구단 측으로부터 징계를 받게 되는 상황도 예상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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