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수도 인질극...IS 소행 주장

방글라데시 수도 인질극...IS 소행 주장

2016.07.02. 오전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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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외국공관 밀집지역 내 레스토랑에서 무장 괴한 9명이 침입해 인질극을 벌이며 이 시각 현재 경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군과 경찰이 무장 괴한들과 총격전을 벌이면서 경찰 2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김선희 기자!

무장괴한들이 아직도 인질을 잡고 경찰과 대치중이라고요?

[기자]
현지시각으로 1일인 어제 오후 9시 20분쯤 총기와 폭발물을 든 괴한 9명이 레스토랑에 들어와 종업원과 손님에게 총구를 겨누고 인질로 잡았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보안군과 경찰은 레스토랑 주변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으며, 무장 괴한들과 총격전을 벌이면서 대치하고 있습니다.

지금 현지시각이 2일 새벽 4시를 막 넘겼으니까 7시간 가까이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것입니다.

인질극이 일어난 곳은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외국공관 밀집지역 내 레스토랑으로 외국인과 현지인이 모두 즐겨찾는 음식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괴한들에 붙잡힌 인질 수는 최소 20명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는 외국인이 다수 포함돼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교전 과정에서 경찰 2명이 총에 맞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고 현지 방송들은 보도했습니다.

또 부상자도 최소 40명에 달하는 것으로 CNN 방송은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무장괴한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음식점에서 탈출에 성공한 한 종업원은 한 괴한이 "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쳤다고 밝혔습니다.

이슬람 급진 무장단체, IS는 연계 매체인 아마크 통신을 통해 이번 다카 인질극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면서 "인질 20명 이상을 죽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괴한들은 경찰과의 총격전에서 폭발물을 터뜨리는 등 격렬히 저항하고 있는 것으로 외신들은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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