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파나마 페이퍼스 언급 33명 세무조사"

"멕시코, 파나마 페이퍼스 언급 33명 세무조사"

2016.04.09. 오전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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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정부가 사상 최대 규모의 조세회피처 자료로 일컬어지는 '파나마 페이퍼스'에 언급된 33명의 전직 관료와 기업인 등에 대한 세무조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엘 우니베르살과 밀레니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세무 조사 명단에 오른 33명 가운데 18명은 이미 세무 조사를 받았지만 멕시코 연방 국세청은 재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 누녜스 국세청장은 예비 조사에서 탈세 사실이 확인되면 피조사자에게 해당 사실을 통보하고 공식 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누녜스 청장은 발표된 모든 자료를 분류하고 세부 사항을 평가해야 한다면서 파나마 페이퍼스에 언급된 인물들과 연루 사실을 일일이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파나마 페이퍼스에 언급된 멕시코 인사들은 TV 아스테카 소유주인 리카르도 필리에고와 국영 석유기업인 페멕스의 에밀리오 로소야 전 사장 그리고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과 라파엘 퀸테로 등입니다.

2014년 말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의 부인이 7백만 달러짜리 저택을 사들이면서 불거진 부패 의혹에 연루된 후안 이노호사 이가 그룹 회장 등도 거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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