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유모가 돌보던 어린이 엽기적 살해

러시아서 유모가 돌보던 어린이 엽기적 살해

2016.03.01. 오전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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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30대 유모가 돌보던 어린이를 엽기적으로 살해한 일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38살 여성 귤체흐라 보보쿨로바가 현지 시각으로 어제 자신이 돌보던 4살 여자아이를 살해하고 신체 일부를 훼손해 들고 다니며 길거리에서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검은색 옷과 히잡을 쓴 보보쿨로바는 "신은 위대하다. 나는 테러리스트다."라고 외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보쿨로바는 1년 전부터 일해 온 모스크바 북서쪽 '나로드노예 오폴체니야'의 아파트로 출근한 뒤 부모가 큰아이를 데리고 외출하자 여자아이를 숨지게 하고 집에 불을 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러시아 경찰 당국은 범행동기가 테러보다는 약물중독이나 정신 문제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보쿨로바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의 외도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지만 아이 살해와 무슨 연관이 있는지에 대해선 설명하지 못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법의학 기관에 용의자의 심리 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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