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바위산을 통째로 깎아 만든 사원

거대한 바위산을 통째로 깎아 만든 사원

2016.02.26. 오전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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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년 전에 만들어진 고대 사원이 최근 소셜미디어에 자주 소개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거대한 바위산을 통째로 깎아 만들었다고 하는데 사람의 손으로 제작한 것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놀랍습니다. 함께 보시죠.

웅장하고 화려한 자태를 자랑하는 사원을 보고 있자니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딴 세상에 온 것 같습니다.

인도 엘로라에 있는 카일라사 사원인데요. 마치 산 하나를 통째로 집어삼킨 것 같은 이 사원의 모습은, 실제 거대한 바위산을 사람의 손으로 깎고 다듬어 탄생한 것입니다.

사원 전체가 하나의 돌덩이라고 볼 수 있죠. 힌두교 신화에 나오는 시바 신에게 바치기 위해 건설된 사원은 700년대 중반부터 수십 년에 걸쳐서야 완공이 될 수 있었습니다.

인도 엘로라에는 이처럼 화산암을 파내 만든 33개의 사원이 있는데요. 그 가운데 카일라사 사원은 완벽한 균형감, 정교한 세공, 장식물 조각 덕분에 인도 전역에서 최고의 사원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보통 거석을 이용해 건축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옆으로 파고 들어가는 양식을 이용하는데 카일라사 사원은 위에서 아래로 파 내려가는 양식을 따랐다는 점에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어려운 방식을 택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원을 떠받들고 있는 작은 조각상과 사원의 외벽에 새겨진 그림들은 사람의 손으로 만들었다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정교함을 뽐내는데요.

무엇보다 천 2백여 년 전, 변변한 공구와 기술도 없이 오직 사람들의 노력으로만 이루어졌다는 점이 가장 경이로운 것 같습니다.

그들의 숨결이 오롯이 살아 숨 쉬고 있는 것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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