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그리스 국경 관리 엉망"

EU, "그리스 국경 관리 엉망"

2016.01.28. 오전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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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EU가 난민들의 유럽행 관문인 그리스의 국경 관리가 엉망이라는 내용의 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디미트리스 아브라모풀로스 EU 이민담당 집행위원은 지난해 11월 이뤄진 전문가 현장조사 결과 "그리스의 국경 관리에 심각한 결함들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조사팀은 보고서 초안에서 그리스 당국이 난민 등록과 난민들의 지문 등록을 적절한 방식으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으며 여행 관련 서류도 정확하게 확인하지 못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리스에는 지난해 85만 명 이상의 난민이 유입됐지만, 난민 보호시설의 수용 규모는 만 명에 불과하고 해안경비대 규모도 난민 숫자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 상태입니다.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보고서 초안의 결론은 그리스가 국경관리 의무를 도외시했다는 것"이라며 "필요한 개선 조치를 하지 않으면 회원국들이 국경을 임시로 닫도록 허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U 집행위원회가 이번 조사 보고서를 채택하면, 이미 6개월 임시 국경통제 조치를 단행한 독일, 오스트리아 등 유럽 국가들이 임시 통제 기간을 2년으로 연장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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