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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슬림 국가에서는 여성들이 '히잡'이라는 검은 천으로 머리를 가리고 다니죠.
그런데 중동 두바이에 있는 한국 미용실에 이 '히잡'을 쓴 여성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유가 뭔지, 김효정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9년 전 두바이에 처음 문을 연 한국 미용실.
아이샤 씨가 세 딸과 함께 미용실을 찾았습니다.
막내딸이 먼저 머리 손질을 하는 사이 다른 딸들은 책자를 보며 머리 스타일을 꼼꼼히 고릅니다.
이 가족은 7년째 단골손님입니다.
[아이샤 / 미용실 손님·엄마 : 여기 미용사들은 아주 친절해요. 이 점이 사람들을 만족시켜 주고, 기쁘게 하고, 아름다워지는 느낌을 들게 해줘요.]
[아위나 / 미용실 손님·큰 딸 : 한국 미용실과 미용사들은 매우 특별하고 독창적인 기술을 사용합니다. 또 고객들을 잘 대해주죠.]
중동의 기혼여성들은 자신의 아름다움을 가꿔 남편의 자존심을 세워주는 것을 미덕으로 생각합니다.
이 때문에 미용실은 언제나 예쁘게 꾸미려는 현지 여성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최근에는 드라마와 K-POP 등 한류의 인기로 한국 연예인 사진을 들고오는 손님도 많아졌습니다.
[아즈마 / 미용실 손님·한류 팬 : 한국 드라마에 나온 스타들처럼 머리를 하고 싶어요. 드라마의 영향을 받아서 미용실에 온다고 할 수 있어요.]
보통 현지 미용실은 손·발톱 관리와 화장 등 모든 미용 서비스를 함께 제공해 머리 손질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정도입니다.
이와 달리 '머리 손질'만 전문적으로 하는 차별화 전략은 한국 미용실의 가장 큰 인기 비결로 꼽힙니다.
[박민주 / 한국 미용실 원장 : 중동분들은 긴 머리를 선호하고 계시고요. 길고 풍성한 것을 선호하지만 그래도 지금은 많은 변화를 원해서 색을 화려하게 변신한다든가 아니면 층을 내서 풍성하게 표현하시고요. 앞머리로 포인트를 주는 경우가 많으세요.]
검은 천에 가려져 있지만 저마다 개성 있고 화려한 머리 스타일을 추구하는 중동 여성들.
아름다워지고 싶은 마음은 전 세계 어느 나라 여성이든 똑같나 봅니다.
두바이에서 YTN 월드 김효정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무슬림 국가에서는 여성들이 '히잡'이라는 검은 천으로 머리를 가리고 다니죠.
그런데 중동 두바이에 있는 한국 미용실에 이 '히잡'을 쓴 여성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유가 뭔지, 김효정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9년 전 두바이에 처음 문을 연 한국 미용실.
아이샤 씨가 세 딸과 함께 미용실을 찾았습니다.
막내딸이 먼저 머리 손질을 하는 사이 다른 딸들은 책자를 보며 머리 스타일을 꼼꼼히 고릅니다.
이 가족은 7년째 단골손님입니다.
[아이샤 / 미용실 손님·엄마 : 여기 미용사들은 아주 친절해요. 이 점이 사람들을 만족시켜 주고, 기쁘게 하고, 아름다워지는 느낌을 들게 해줘요.]
[아위나 / 미용실 손님·큰 딸 : 한국 미용실과 미용사들은 매우 특별하고 독창적인 기술을 사용합니다. 또 고객들을 잘 대해주죠.]
중동의 기혼여성들은 자신의 아름다움을 가꿔 남편의 자존심을 세워주는 것을 미덕으로 생각합니다.
이 때문에 미용실은 언제나 예쁘게 꾸미려는 현지 여성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최근에는 드라마와 K-POP 등 한류의 인기로 한국 연예인 사진을 들고오는 손님도 많아졌습니다.
[아즈마 / 미용실 손님·한류 팬 : 한국 드라마에 나온 스타들처럼 머리를 하고 싶어요. 드라마의 영향을 받아서 미용실에 온다고 할 수 있어요.]
보통 현지 미용실은 손·발톱 관리와 화장 등 모든 미용 서비스를 함께 제공해 머리 손질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정도입니다.
이와 달리 '머리 손질'만 전문적으로 하는 차별화 전략은 한국 미용실의 가장 큰 인기 비결로 꼽힙니다.
[박민주 / 한국 미용실 원장 : 중동분들은 긴 머리를 선호하고 계시고요. 길고 풍성한 것을 선호하지만 그래도 지금은 많은 변화를 원해서 색을 화려하게 변신한다든가 아니면 층을 내서 풍성하게 표현하시고요. 앞머리로 포인트를 주는 경우가 많으세요.]
검은 천에 가려져 있지만 저마다 개성 있고 화려한 머리 스타일을 추구하는 중동 여성들.
아름다워지고 싶은 마음은 전 세계 어느 나라 여성이든 똑같나 봅니다.
두바이에서 YTN 월드 김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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