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이라크·시리아서 잇달아 패퇴...'IS 격퇴전' 중대 전기

IS, 이라크·시리아서 잇달아 패퇴...'IS 격퇴전' 중대 전기

2015.12.30. 오전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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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가 이라크와 시리아의 전략적 요충지에서 잇달아 패퇴하면서, IS 격퇴 전쟁이 중대한 전기를 맞고 있습니다.

IS는 주요 도시를 사수하면서 국지적인 테러와 다른 지역으로의 세력 확대로 맞서, IS 격퇴 전쟁은 여전히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김응건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라크군이 IS를 몰아내고 장악한 바그다드 서부의 전략적 요충지 라마디.

이라크군이 주 정부청사 건물에 이라크 국기를 올리며 IS로부터 완전히 해방됐음을 선언합니다.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곧바로 라마디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내년에 IS를 완전히 소탕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
"우리는 모술도 해방할 것이며, 이는 IS에게 치명적이고 결정적인 타격이 될 것입니다."

라마디는 IS가 바그다드로 진격할 전진 기지로 삼기 위해 지난 5월 점령한 곳으로, IS에게는 큰 타격이 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마크 토너, 미국 국무부 대변인]
"라마디 탈환은 중대한 진전입니다. 하지만 IS 잔당을 도시에서 완전히 소탕해야 합니다."

이런 사이 IS는 시리아에서도 수도로 삼은 락까 부근의 티쉬린 댐을 쿠르드 민병대와 반군 세력에 빼앗겼습니다.

최근 미국 주도 연합군은 물론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군의 공세까지 거세지면서 IS 세력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IS 격퇴 전선에 여러 정파가 동참하고 있는 것도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여집니다.

또 IS의 군사 작전을 총괄해온 지도부와 지난달 파리 연쇄 테러에 관련된 총책도 생포되거나 사살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IS도 점령 도시를 사수하면서 리비아 등으로 세력을 확대해, 완전한 승기를 잡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입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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