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내년부터 조종사 음주·약물 무작위 검사 추진

독일, 내년부터 조종사 음주·약물 무작위 검사 추진

2015.12.28. 오전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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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항공기 조종사를 상대로 임의로 음주 측정과 약물 복용 검사를 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알렉산더 도브린트 독일 교통장관은 내년 초 이런 내용의 입법안을 내각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브린트 장관은 지난 3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부기장의 고의 추락으로 저먼윙스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사건이 이번 규제 추진의 한 배경임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대해 독일조종사노조의 마르쿠스 발 대변인은 "전문적인 집단인 조종사 전체를 혐의자로 취급하는 발상"이라며 "그런 대응은 저먼윙스 사건과 전혀 관계가 없으며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유럽항공안전청은 지난 7월, 항공기 조종실에는 항상 2인이 머물러야 하며 조종사들에 대해 무작위로 음주와 약물 검사를 해야 한다는 내용의 안전 강화 방안을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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