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영국에서 새로 산 양말에서 발견된 구조 요청 편지가 화제입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스파 브랜드 프라이마크에서 양말을 산 남성이 구조를 요청하는 중국 남성의 편지를 발견했다고 전했습니다.
25살 샤흐키에 아크바르는 영국 뉴캐슬 상점에서 양말을 샀다 중국어로 쓰여진 알 수 없는 편지를 발견했습니다. 호기심이 생긴 아크바르는 편지를 해석하기 위해 중국어 번역 어플을 내려받았습니다.
편지 내용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안후이 성에 사는 중국인 '딩 팅쿤'이라는 사람이 자기가 사기 누명을 쓰고 감옥에서 협박을 당하고 고문을 당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2014년 6월 29일, 거짓된 혐의로 인민 법원에 의해 3년형을 선고받았다. 지금 링비 구치소에서 심각한 고문을 당하고 있다. 이 편지를 본 누구든, 중국 지도자 시진핑에게 전하거나 언론에 알려달라. 나와 내 아내는 모두 몸이 마비됐다."
아크바르는 "목숨을 걸고 쓴 메시지처럼 보였다. 나에게는 부담으로 다가왔지만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런 내용의 편지를 발견한 것은 아크바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또다른 프라이마크 고객도 비슷한 내용의 편지를 발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고객은 자신이 발견한 편지 또한 안후이 성의 39세 남성 팅 군딩이 쓴 것으로 돼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세부적인 편지 내용은 아크바르의 것과 조금 달랐습니다.
"나는 지방 정부의 부패를 주장했다가 지금까지 감옥에 있다. 내 아내는 정신병원에 갇혀있고 아버지는 2014년 5월 22일 병원에서 살해됐다."
프라이마크 홍보팀은 누군가가 화제를 모으기 위해 벌인 장난으로 보인다는 입장입니다. 업체 관계자는 "프라이마크가 이상한 홍보로 이용되고 있다. 조사 결과 해당 제품은 공급업체와 자사 직원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또 업체 측은 "이 제품의 생산과정은 중국을 거치지 않는다. 편지는 완제품이 생산된 뒤 누군가 넣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과연 안후이 성에 사는 팅 군딩은 실존 인물일까요? 만약 이번 편지 소동이 누군가의 장난으로 밝혀진다면 대중의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PLUS (press@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스파 브랜드 프라이마크에서 양말을 산 남성이 구조를 요청하는 중국 남성의 편지를 발견했다고 전했습니다.
25살 샤흐키에 아크바르는 영국 뉴캐슬 상점에서 양말을 샀다 중국어로 쓰여진 알 수 없는 편지를 발견했습니다. 호기심이 생긴 아크바르는 편지를 해석하기 위해 중국어 번역 어플을 내려받았습니다.
편지 내용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안후이 성에 사는 중국인 '딩 팅쿤'이라는 사람이 자기가 사기 누명을 쓰고 감옥에서 협박을 당하고 고문을 당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2014년 6월 29일, 거짓된 혐의로 인민 법원에 의해 3년형을 선고받았다. 지금 링비 구치소에서 심각한 고문을 당하고 있다. 이 편지를 본 누구든, 중국 지도자 시진핑에게 전하거나 언론에 알려달라. 나와 내 아내는 모두 몸이 마비됐다."
아크바르는 "목숨을 걸고 쓴 메시지처럼 보였다. 나에게는 부담으로 다가왔지만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런 내용의 편지를 발견한 것은 아크바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또다른 프라이마크 고객도 비슷한 내용의 편지를 발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고객은 자신이 발견한 편지 또한 안후이 성의 39세 남성 팅 군딩이 쓴 것으로 돼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세부적인 편지 내용은 아크바르의 것과 조금 달랐습니다.
"나는 지방 정부의 부패를 주장했다가 지금까지 감옥에 있다. 내 아내는 정신병원에 갇혀있고 아버지는 2014년 5월 22일 병원에서 살해됐다."
프라이마크 홍보팀은 누군가가 화제를 모으기 위해 벌인 장난으로 보인다는 입장입니다. 업체 관계자는 "프라이마크가 이상한 홍보로 이용되고 있다. 조사 결과 해당 제품은 공급업체와 자사 직원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또 업체 측은 "이 제품의 생산과정은 중국을 거치지 않는다. 편지는 완제품이 생산된 뒤 누군가 넣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과연 안후이 성에 사는 팅 군딩은 실존 인물일까요? 만약 이번 편지 소동이 누군가의 장난으로 밝혀진다면 대중의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PLUS (press@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