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컷뉴스] 인간 영역 다툼에 '얼어죽은 아기 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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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6. 오후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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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뉴스] 인간 영역 다툼에 '얼어죽은 아기 백호'

어두컴컴한 방에서 조련사가 흰색 아기호랑이 한 마리를 내려놓습니다.

쓰다듬어보지만 이미 숨이 끊긴 아기 호랑이...
동물원에 전기가 끊기면서 추위를 견디지 못한 겁니다.

"주전력 장치가 작동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작고 약한 동물이 자난 밤 추위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 옥사나 쥬브코바, 동물원 관리인 -

이 아기호랑이는 멸종 위기인 벵갈 호랑이 중에서도 특히 귀한 백호였습니다. 함께 태어난 새끼 두 마리도 언제 위험한 상황에 놓일지 불안한 상태입니다.

열대 기온이 유지되던 원숭이 우리에도 지금은 담요를 던져주는 것밖에 해줄 수 없는 상황.

이렇게 많은 동물들이 추위에 떤 지도 벌써 2주째 바로 지난달 22일 러시아의 크림 병합에 반대하는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들이 송전시설을 파괴했기 때문입니다.

집과 길거리가 암흑으로 변한 것은 물론 일부 지역은 휴대전화와 인터넷 서비스, 상수 공급 중단, 전기를 이용하는 트롤리 버스 운행도 멈추는 등 대규모 혼란이 빚어지면서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휴교령까지 내렸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가능한 한 빨리 크림 지역에 400 메가와트 이상 전기공급을 늘릴 것을 지시합니다. 그동안 우크라이나가 크림에 공급하던 전기를 러시아가 대체해야 하고, 오히려 더 많은 전기를 줘야 합니다."

상황이 다급해지자 러시아가 크림에 대한 전력 공급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크림 전체가 정상화될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인간의 영역 다툼으로 동물까지 희생당하고 있는 상황. 인간의 욕심으로 작은 생명이 희생되는 일은 더는 없어야겠습니다.

한컷 디자인 : 이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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