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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아프리카 말리 수도에 있는 고급호텔에서 총기를 든 무장괴한이 난입해 인질극을 벌이고 있습니다.
말리 특수부대가 진압 작전에 들어간 가운데 지금까지 말리인과 프랑스인 등 3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응건 특파원!
아직도 인질극이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3시간쯤 전에 말리 특수부대가 호텔 건물에 진입해 진압작전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아직 호텔 내에서 인질을 잡고 있는 무장 괴한들과 대치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호텔 7층에 있던 괴한들이 진압작전을 피해 지붕 쪽으로 이동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인질극이 벌어지고 있는 곳은 말리 수도 바마코 도심에 있는 래디슨 블루 호텔입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 아침 7시쯤 복면을 한 무장 괴한 10명 정도가 외교 번호판을 단 차량을 타고 호텔 경비원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하며 호텔에 난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금까지 프랑스인 1명과 말리인 2명 등 최소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호텔 경비원과 말리 경찰도 여러 명 다쳤습니다.
무장 괴한들이 초기에 호텔에서 붙잡은 인질은 투숙객 140명과 직원 30명 등 170여 명이라고 호텔 측이 밝혔는데요.
이들은 이슬람 경전인 코란을 외우는 인질 등 일부는 석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말리 특수부대가 미군, 프랑스군과 함께 진압작전에 들어간 뒤 인질 80명이 석방됐다고 현지 방송이 보도하기도 했지만, 아직 공식 확인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호텔 측은 아직 투숙객 125명과 직원 13명 등 130여 명이 인질로 잡혀있다고 밝혀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인질들의 국적들도 속속 확인되고 있는데, 외국 항공사 직원과 관광객들이 다수 투숙했다죠?
[기자]
이 호텔은 말리 주재 외교관들이 다수 머무는 단지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데요.
항공사 직원을 포함해 서방 외국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숙소입니다.
프랑스 국적 항공사인 에어프랑스가 직원 12명이 이 호텔에 묵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들은 모두 무사히 풀려났다고 확인했습니다.
터키 항공 직원 6명도 인질로 잡혀있었는데, 3명은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인도인 20명과 중국인 10여 명도 있는데, 인도인들은 안전한 지역에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알제리 당국도 외교관 6명을 포함해 알제리 국민 7명이 풀려났다고 밝혔습니다.
말리 주재 미국 대사관과 프랑스 대사관은 자국민에게 즉각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우리 정부도 현재 이 호텔에 한국인이 투숙했는지 파악하고 있고, 비상연락망을 가동해 교민들의 안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말리에는 우리 교민 20여 명이 체류하고 있고, 사건이 발생한 수도인 바마코는 현재 여행자제 지역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앵커]
아직도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는 것 같은데, 이번 테러가 누구 소행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나요?
[기자]
아직 이번 사건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무장단체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복면을 한 무장 괴한들이 호텔에 난입하면서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고 외쳤고, 코란을 외운 인질을 풀어줬다는 증언을 보면 이슬람 과격 무장단체의 소행으로 보입니다.
카타르의 아랍 위성방송인 알자지라는 이번 사건이 현지 이슬람 과격 무장단체인 '안사르 알 딘'의 소행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안사르 알 딘'은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와 연계된 현지 무장조직으로 지난달 서울 코엑스 테러를 경고한 단체로 국내에도 알려졌습니다.
바마코에서는 지난 8월에도 무장 괴한들이 비블로스 호텔에 난입한 뒤 총기를 난사해 정부군과 유엔 직원 등 8명이 숨졌습니다.
이번 사건이 벌어지자 프랑스는 현지에 주둔하고 있는 군 병력은 물론 파리에서 인질 전담 특수경찰을 출동시켰습니다.
또 대사관에 위기 대응팀을 구성하는 등 인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말리 당국과 적극적인 공조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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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말리 수도에 있는 고급호텔에서 총기를 든 무장괴한이 난입해 인질극을 벌이고 있습니다.
말리 특수부대가 진압 작전에 들어간 가운데 지금까지 말리인과 프랑스인 등 3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응건 특파원!
아직도 인질극이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3시간쯤 전에 말리 특수부대가 호텔 건물에 진입해 진압작전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아직 호텔 내에서 인질을 잡고 있는 무장 괴한들과 대치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호텔 7층에 있던 괴한들이 진압작전을 피해 지붕 쪽으로 이동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인질극이 벌어지고 있는 곳은 말리 수도 바마코 도심에 있는 래디슨 블루 호텔입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 아침 7시쯤 복면을 한 무장 괴한 10명 정도가 외교 번호판을 단 차량을 타고 호텔 경비원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하며 호텔에 난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금까지 프랑스인 1명과 말리인 2명 등 최소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호텔 경비원과 말리 경찰도 여러 명 다쳤습니다.
무장 괴한들이 초기에 호텔에서 붙잡은 인질은 투숙객 140명과 직원 30명 등 170여 명이라고 호텔 측이 밝혔는데요.
이들은 이슬람 경전인 코란을 외우는 인질 등 일부는 석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말리 특수부대가 미군, 프랑스군과 함께 진압작전에 들어간 뒤 인질 80명이 석방됐다고 현지 방송이 보도하기도 했지만, 아직 공식 확인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호텔 측은 아직 투숙객 125명과 직원 13명 등 130여 명이 인질로 잡혀있다고 밝혀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인질들의 국적들도 속속 확인되고 있는데, 외국 항공사 직원과 관광객들이 다수 투숙했다죠?
[기자]
이 호텔은 말리 주재 외교관들이 다수 머무는 단지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데요.
항공사 직원을 포함해 서방 외국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숙소입니다.
프랑스 국적 항공사인 에어프랑스가 직원 12명이 이 호텔에 묵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들은 모두 무사히 풀려났다고 확인했습니다.
터키 항공 직원 6명도 인질로 잡혀있었는데, 3명은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인도인 20명과 중국인 10여 명도 있는데, 인도인들은 안전한 지역에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알제리 당국도 외교관 6명을 포함해 알제리 국민 7명이 풀려났다고 밝혔습니다.
말리 주재 미국 대사관과 프랑스 대사관은 자국민에게 즉각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우리 정부도 현재 이 호텔에 한국인이 투숙했는지 파악하고 있고, 비상연락망을 가동해 교민들의 안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말리에는 우리 교민 20여 명이 체류하고 있고, 사건이 발생한 수도인 바마코는 현재 여행자제 지역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앵커]
아직도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는 것 같은데, 이번 테러가 누구 소행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나요?
[기자]
아직 이번 사건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무장단체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복면을 한 무장 괴한들이 호텔에 난입하면서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고 외쳤고, 코란을 외운 인질을 풀어줬다는 증언을 보면 이슬람 과격 무장단체의 소행으로 보입니다.
카타르의 아랍 위성방송인 알자지라는 이번 사건이 현지 이슬람 과격 무장단체인 '안사르 알 딘'의 소행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안사르 알 딘'은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와 연계된 현지 무장조직으로 지난달 서울 코엑스 테러를 경고한 단체로 국내에도 알려졌습니다.
바마코에서는 지난 8월에도 무장 괴한들이 비블로스 호텔에 난입한 뒤 총기를 난사해 정부군과 유엔 직원 등 8명이 숨졌습니다.
이번 사건이 벌어지자 프랑스는 현지에 주둔하고 있는 군 병력은 물론 파리에서 인질 전담 특수경찰을 출동시켰습니다.
또 대사관에 위기 대응팀을 구성하는 등 인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말리 당국과 적극적인 공조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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