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명 배우 에이즈 감염 인정..."성 파트너들에 알렸다"

美 유명 배우 에이즈 감염 인정..."성 파트너들에 알렸다"

2015.11.18. 오전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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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한 미국의 유명 배우 찰리 쉰이 TV에 출연해 에이즈에 걸린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에이즈 감염 사실을 숨기고 다수의 여성과 성관계를 가졌다는 논란과 관련해 찰리 쉰은 파트너들에게 알렸다고 주장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원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영화 월스트리트 등으로 한국 팬들에게도 얼굴이 알려진 미국의 유명 배우 찰리 쉰이 NBC 방송에 출연했습니다.

신은 4년 전 에이즈를 일으키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HIV 양성 진단을 받았다고 말해 에이즈 감염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찰리 쉰, 에이즈 감염 미국 배우]
"저를 겨냥해 쏟아지는 진실과 동떨어진 소문을 멈추고 싶어 에이즈 양성 진단을 받았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신은 꾸준히 약을 복용해 현재 혈액에서 HIV를 발견할 수 없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다고 밝혔습니다.

함께 방송에 출연한 찰리 쉰의 주치의도 신이 강력한 항바이러스성 약을 하루 4알씩 복용한 결과 현재 에이즈 보균자가 아니며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에이즈 감염 사실을 숨기고 다수의 여성과 성관계를 가졌다는 보도와 관련해 신은 모든 파트너들에게 에이즈 감염 사실을 알렸다고 주장했습니다.

[맷 라우어, NBC 앵커]
"에이즈 양성 진단 후 알면서 혹은 모른 채 다른 사람에게 전파했습니까?"

[찰리 쉰, 에이즈 감염 미국 배우]
"불가능합니다."

찰리 쉰은 에이즈에 걸리고 나서 평소 신뢰하는 지인들과 이 문제를 상의했지만 그 중 일부가 비밀을 지키는 대가로 돈을 요구해 최대 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117억 원을 줬다고 토로했습니다.

찰리 쉰은 에이즈 감염을 인정한 것이 배우 생활을 유지하는 데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낙관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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