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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낙언, 식품공학전문가
[앵커]
세계보건기구가 소시지나 햄, 베이컨 등의 가공육을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붉은 고기 역시 2급 발암물질로 분류됐는데요.
육류를 당장 끊어야 하는 것인지 궁금하신 분들 많으실 것 같습니다. 전문가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최낙언 식품공학전문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어떻게 보면 좀 충격적인 발표였습니다. 가공육이 1급 발암물질로 분류가 됐는데 그게 처음이죠?
[인터뷰]
네, 처음입니다. 사실 논란이 된 건 오래 됐는데요. 공식적으로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죠.
[앵커]
이번에 발표를 한 단체가 WHO 산하기관인 국제암연구소인데 공신력이 있는 단체인가요?
[인터뷰]
가장 권위있는 기관이죠. 최종적으로 발암물질 유무를 판정해 주는 기관이라고 봐야 될 겁니다.
[앵커]
그러면 기존에 발암물질로 분류가 된 담배나 술, 석면 이런 것도 이 단체에서 분류를 한 거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지금 보시는 것처럼 담배, 석면, 비소와 같은 분류로 들어갔습니다. 소시지와 햄 등 가공육이 1급 발암물질로 분류가 됐는데. 이게 정말 그렇게 위험한 물질로 봐야 되는 것인가요?
[인터뷰]
그런데 사실 첫 번째 고쳐야 될 게 1급이라고 하는데 1급이 아니고 1군입니다.
[앵커]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인가요?
[인터뷰]
거기서 분류하는 것은 발암성이 입증이 됐다고 할 때는 1군. 의심이 된다고 할 때는 2군, 위험성이 없다고 할 때는 3군이나 4군으로 분류를 하거든요.
그러니까 1군으로 포함됐다는 것은 여러 가지 리뷰 결과 그게 발암성 물질로 발견이 됐다는 것이지 그게 독성이 강하다, 발암능력이 강하다, 이런 뜻은 아닙니다. 우리가 만약에 발암성이 강한 물질로 실제 쓰이지 않고 있다고 하면 그런 것에 인과관계가 밝혀지지 않았으니까 1군에 포함될 수 없는 거고요.
햇볕이 1군 발암물질이고. 3대 발암물질로 술, 담배, 햇볕으로 보고 있습니다. 젓갈도 1급 발암물질로 포함되어 있고요. 1군에 포함이 됐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그게 확인이 됐다는 것이지, 그것의 발암성이 독특하게 강하다라고. 물론 발암성이 입증이 됐으니까 조심할 필요는 있지만 1급 이렇게 표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요. 1군으로 분류하는 게 맞습니다.
[앵커]
가공육이 여기에 포함이 되면서 육류 자체가 문제인 것인지 아니면 아무래도 가공이 된 육류이기 때문에 가공 단계에서의 첨가물 때문인 것인지도 궁금하거든요.
[인터뷰]
우리가 담배를 가장 큰 발암 요인으로 보고 있는데요. 구체적으로 담배의 어떤 물질이 암을 일으키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고 있습니다.
담배를 피우는 것이 발암물질을 생기게 한다는 것이죠. 가공육 같은 경우도 실제로 일어나는 것은 첫 번째 소금을 넣고 거기에 발효를 하고 스모킹, 훈연을 하고 하는 과정 자체가 사실 위험요인을 증가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젓갈 자체는 생선이고 소금 넣고 발효를 시켰는데 발효를 시키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좋은 성분도 생기지만 필요하지 않은 성분도 생기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우리가 고기를 구우면 좋지 않았던 것처럼 고기 자체에도 발암요인이 있는데 그게 농축되는 과정, 처리 과정에서 그런 함량이 증가됐다고 봐야 되는 것이지, 발암물질을 넣을 가능성은 없는 거죠.
[앵커]
얼마나 섭취하면 위험한 것인지도 궁금한데 국제암연구소에서 양을 구체적으로 제시를 했습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논문 결과 50g 정도를 매일 같이 먹으면 1년에 18kg 정도겠죠. 그걸먹으면 대장암 발생할 확률이 18% 정도 증가한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앵커]
매일 50g 이요? 이 50g 정도면 보통 양을 얼마 정도로 생각을 하시면 될까요?
[인터뷰]
보통 계란 정도 생각하면 될 것 같은데요.
[앵커]
1알 정도요?
[인터뷰]
네. 그렇게 보면 많지 않은 양 같은데요. 사람은 그렇게 일정하게 먹는 것보다는 들쑥날쑥 하기 때문에 그리고 많이 먹는 사람 많이 먹고 적게 먹는 사람은 적게 먹기 때문에 그 양 자체는 그렇게 적은 양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나라 사람들도 요즘 가공육을 많이 즐기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어느 정도 섭취를 하고 있습니까?
[인터뷰]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하면 굉장히 적게 먹고 있는 나라죠. 그래서 가공자체는 4. 4kg 정도 먹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외국에 비하면 거의 한, 고기 흡수량은 2분의 1 정도 되고요. 가공 식품류는 5분의 1 정도됩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먹는 저 정도의 양은 괜찮다고 볼 수 있나요?
[인터뷰]
충분히 괜찮다고 봐야죠. 사람들이 예를 들어서 50g 먹었을 때 18% 증가한다 그러면 10g 먹었으면 그것이 5분의 1 증가한다고 보겠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위험성이 갑자기 줄어들어서 의미를 찾을 필요가 없을 정도까지 줄어듭니다.
[앵커]
그렇다고 하더라도 먹는 양을 줄이면 줄일수록 더 좋은 거겠죠?
[인터뷰]
그렇죠. 사실 저희가 과식으로 인한 비만 문제도 있고요. 저희가 육류가 아무리 봐도 식물성에 비해서는 환경 부담도 많이 되거든요. 그만큼 많은 환경이나 미래를 생각할 때 기왕이면 기분좋게 먹고 적게 먹어주면 훨씬 좋은 거겠죠.
[앵커]
사실 이번에 국제암연구소 발표를 두고 여러 가지 반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담배와 같은 동급으로 봐도 되느냐, 이 문제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전혀 동급이 아닙니다. 담배 자체는 발암요인의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가장 큰 발암요인이고요. 알코올은 3% 정도 차지하고. 모든 식품을 다 합치면 30%정도의 요인이 됩니다.
과식으로 인한 문제, 그중에서도 이런 가공육의 문제, 원래 고기의 문제, 곰팡이 오염 등으로 인한 문제. 이것 때문에 30% 정도이기 때문에 그 자체가 그냥 확인됐다는 뜻이지 같은 레벨의 똑같은 위험이다라고 하는 것은 무리가 있죠.
[앵커]
이번에 가공육도 얘기가 나왔습니다마는 돼지고기나 쇠고기 같은 붉은 고기 자체도 발암물질로 분류가 되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모든 식품은 양면성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물도 많이 먹으면 위험하고요. 그래서 단백질도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성분이지만 알레르기와 아토피를 일으키기도 하고 붉은 고기 같은 경우는 빨간색을 내고 있는 게 철분이거든요.
철분이 많다는 뜻이고 철분 자체는 우리 몸에 반드시 필요한, 그게 없으면 빈혈이 생기는 성분이지만 산화를 촉진해서 활성산소를 많이 만들어 냅니다. 또한 자체가 암세포라든가 세균의 가장 중요한 영향요인이 되기 때문에 그것의 증식 영향이 됩니다.
그러니까 절대로 과할 필요가 없는 영양소이죠. 그래서 모든 성분은 과하지 않게라고 생각하셔야지 그 자체가 특별하다라고 생각을 하면 조금 불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화면으로도 나왔습니다마는 소, 돼지, 양, 말, 염소 고기 이렇게 나왔는데 닭고기는 괜찮나요?
[인터뷰]
닭고기 소비량이 많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꼭 암 발생율이 감소하고 있는지,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최근에 보면 우리가 항상 표준체중이 건강하다고 하는데 오히려 과체중이 오래 산다고 되어 있거든요.
양면성이 있어서 체중이 증가하면 질병요인도 증가하지만 질병에 견디는 힘도 증가하는 것같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식품을 갖다가 단정을 지어서 좋다, 나쁘다고 말하기는 매우 힘든 것 같습니다.
[앵커]
사실 고기를 먹으면서 탄 부위를 먹으면 직장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라고 해서 탄 부위는 제거하고 먹은 분들이 많았는데 신선한 고기 자체도 조심을 해야 한다는 뜻으로 봐야 될까요?
[인터뷰]
그렇죠. 우리가 불필요하게 많이 먹는 것은 일단 환경에 더 문제가 되고 자기 몸에서 소화 흡수를 시키는 데도 부담이 되는 것이고요. 실제로 암이라고 하는 것은 나이가 증가하면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절반 이상은 노화현상에서 해결되어야 하는 것이고요. 노화의 주범이 우리가 음식을 먹게되면 음식을 소화시키는 과정에서 나오는 활성산소입니다. 어떠한 음식을 먹든 간에 많이 먹을수록 그 활성산소는 많이 나오니까 그런 측면에서라도 과식을 꼭 할 필요는 없겠죠.
[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기 먹는 양을 줄일 수 없다라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쪄서 먹는다거나 먹는 조리 방법을 달리 하면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까요?
[인터뷰]
그런데 맛에 관련된 내용 같은 경우에는 가장 사람이 하기 힘든 게 맛에 대한 통제 같습니다. 다이어트를 하고 싶은 사람도 많지만 음식에 대한 욕망을 줄일 수가 있나요.
맛있는 음식에 대한 욕망을 줄일 수가 없고 사람의 근원적인 욕망 가운데 하나가 구은 향, 고소한 향에 대한 욕망이란 것입니다. 아무리 얘기를 해 봐야 다른 것으로 대체해서 채우지 그것을 줄이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줄일 수 있다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굳이 더 먹을 필요는 없겠지만 그걸 억지로 자기가 참으면 참을수록 욕망은 폭발하기 쉬운 거라서 자연스럽게 자기 스스로 통제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요즘 건강을 위해서 채식하는 분들 많은데 그렇다면 답이 채식밖에 없는 것일까라는 생각도 들거든요.
[인터뷰]
한국인은 이미 세계에서 채식 섭취량이 가장 많은 나라입니다. 섭취량이 가장 많은데 지금보다 더 많이 먹는다고 해서 더 건강해질 것인가, 이것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채식은 사실 야채 같은 경우는 95% 정도가 물입니다.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분을 먹으려면 굉장히 많은 양을 먹어야 하기 때문에 우리 몸에 부담이 되는 것이죠. 그래서 지금 현재 한국인은 세계에서 가장 균형있게 잘 먹고 건강한 편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너무 건강에 대한 걱정이 많은 게 오히려 더 문제라고 봐야죠.
[앵커]
또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질문을 드려 보겠습니다. 어제 또 발표된 내용 가운데 약간 충격적인 내용이 가공육에서 사람의 DNA가 발견됐다는 소식도 있었어요.
이건 어떻게 봐야 될까요? 제조과정에서 불순물이 섞인 걸까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그렇겠죠. 사실 유전자라고 하는 것은 PCR 방법에 의해서 아무리 적은 양이라고 하더라도 증폭을 해서 유무를 판정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어떤 의미가 있는 양인지까지는. 항상 양이 중요하고 항상 양이 문제인데 양을 말하지 않고 선정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먼저 말한다는 것은 별로 좋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앵커]
어찌 됐던 이번에 나온 결과는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봐도 될까요?
[인터뷰]
특별하게 문제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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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보건기구가 소시지나 햄, 베이컨 등의 가공육을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붉은 고기 역시 2급 발암물질로 분류됐는데요.
육류를 당장 끊어야 하는 것인지 궁금하신 분들 많으실 것 같습니다. 전문가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최낙언 식품공학전문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어떻게 보면 좀 충격적인 발표였습니다. 가공육이 1급 발암물질로 분류가 됐는데 그게 처음이죠?
[인터뷰]
네, 처음입니다. 사실 논란이 된 건 오래 됐는데요. 공식적으로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죠.
[앵커]
이번에 발표를 한 단체가 WHO 산하기관인 국제암연구소인데 공신력이 있는 단체인가요?
[인터뷰]
가장 권위있는 기관이죠. 최종적으로 발암물질 유무를 판정해 주는 기관이라고 봐야 될 겁니다.
[앵커]
그러면 기존에 발암물질로 분류가 된 담배나 술, 석면 이런 것도 이 단체에서 분류를 한 거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지금 보시는 것처럼 담배, 석면, 비소와 같은 분류로 들어갔습니다. 소시지와 햄 등 가공육이 1급 발암물질로 분류가 됐는데. 이게 정말 그렇게 위험한 물질로 봐야 되는 것인가요?
[인터뷰]
그런데 사실 첫 번째 고쳐야 될 게 1급이라고 하는데 1급이 아니고 1군입니다.
[앵커]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인가요?
[인터뷰]
거기서 분류하는 것은 발암성이 입증이 됐다고 할 때는 1군. 의심이 된다고 할 때는 2군, 위험성이 없다고 할 때는 3군이나 4군으로 분류를 하거든요.
그러니까 1군으로 포함됐다는 것은 여러 가지 리뷰 결과 그게 발암성 물질로 발견이 됐다는 것이지 그게 독성이 강하다, 발암능력이 강하다, 이런 뜻은 아닙니다. 우리가 만약에 발암성이 강한 물질로 실제 쓰이지 않고 있다고 하면 그런 것에 인과관계가 밝혀지지 않았으니까 1군에 포함될 수 없는 거고요.
햇볕이 1군 발암물질이고. 3대 발암물질로 술, 담배, 햇볕으로 보고 있습니다. 젓갈도 1급 발암물질로 포함되어 있고요. 1군에 포함이 됐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그게 확인이 됐다는 것이지, 그것의 발암성이 독특하게 강하다라고. 물론 발암성이 입증이 됐으니까 조심할 필요는 있지만 1급 이렇게 표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요. 1군으로 분류하는 게 맞습니다.
[앵커]
가공육이 여기에 포함이 되면서 육류 자체가 문제인 것인지 아니면 아무래도 가공이 된 육류이기 때문에 가공 단계에서의 첨가물 때문인 것인지도 궁금하거든요.
[인터뷰]
우리가 담배를 가장 큰 발암 요인으로 보고 있는데요. 구체적으로 담배의 어떤 물질이 암을 일으키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고 있습니다.
담배를 피우는 것이 발암물질을 생기게 한다는 것이죠. 가공육 같은 경우도 실제로 일어나는 것은 첫 번째 소금을 넣고 거기에 발효를 하고 스모킹, 훈연을 하고 하는 과정 자체가 사실 위험요인을 증가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젓갈 자체는 생선이고 소금 넣고 발효를 시켰는데 발효를 시키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좋은 성분도 생기지만 필요하지 않은 성분도 생기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우리가 고기를 구우면 좋지 않았던 것처럼 고기 자체에도 발암요인이 있는데 그게 농축되는 과정, 처리 과정에서 그런 함량이 증가됐다고 봐야 되는 것이지, 발암물질을 넣을 가능성은 없는 거죠.
[앵커]
얼마나 섭취하면 위험한 것인지도 궁금한데 국제암연구소에서 양을 구체적으로 제시를 했습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논문 결과 50g 정도를 매일 같이 먹으면 1년에 18kg 정도겠죠. 그걸먹으면 대장암 발생할 확률이 18% 정도 증가한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앵커]
매일 50g 이요? 이 50g 정도면 보통 양을 얼마 정도로 생각을 하시면 될까요?
[인터뷰]
보통 계란 정도 생각하면 될 것 같은데요.
[앵커]
1알 정도요?
[인터뷰]
네. 그렇게 보면 많지 않은 양 같은데요. 사람은 그렇게 일정하게 먹는 것보다는 들쑥날쑥 하기 때문에 그리고 많이 먹는 사람 많이 먹고 적게 먹는 사람은 적게 먹기 때문에 그 양 자체는 그렇게 적은 양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나라 사람들도 요즘 가공육을 많이 즐기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어느 정도 섭취를 하고 있습니까?
[인터뷰]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하면 굉장히 적게 먹고 있는 나라죠. 그래서 가공자체는 4. 4kg 정도 먹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외국에 비하면 거의 한, 고기 흡수량은 2분의 1 정도 되고요. 가공 식품류는 5분의 1 정도됩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먹는 저 정도의 양은 괜찮다고 볼 수 있나요?
[인터뷰]
충분히 괜찮다고 봐야죠. 사람들이 예를 들어서 50g 먹었을 때 18% 증가한다 그러면 10g 먹었으면 그것이 5분의 1 증가한다고 보겠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위험성이 갑자기 줄어들어서 의미를 찾을 필요가 없을 정도까지 줄어듭니다.
[앵커]
그렇다고 하더라도 먹는 양을 줄이면 줄일수록 더 좋은 거겠죠?
[인터뷰]
그렇죠. 사실 저희가 과식으로 인한 비만 문제도 있고요. 저희가 육류가 아무리 봐도 식물성에 비해서는 환경 부담도 많이 되거든요. 그만큼 많은 환경이나 미래를 생각할 때 기왕이면 기분좋게 먹고 적게 먹어주면 훨씬 좋은 거겠죠.
[앵커]
사실 이번에 국제암연구소 발표를 두고 여러 가지 반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담배와 같은 동급으로 봐도 되느냐, 이 문제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전혀 동급이 아닙니다. 담배 자체는 발암요인의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가장 큰 발암요인이고요. 알코올은 3% 정도 차지하고. 모든 식품을 다 합치면 30%정도의 요인이 됩니다.
과식으로 인한 문제, 그중에서도 이런 가공육의 문제, 원래 고기의 문제, 곰팡이 오염 등으로 인한 문제. 이것 때문에 30% 정도이기 때문에 그 자체가 그냥 확인됐다는 뜻이지 같은 레벨의 똑같은 위험이다라고 하는 것은 무리가 있죠.
[앵커]
이번에 가공육도 얘기가 나왔습니다마는 돼지고기나 쇠고기 같은 붉은 고기 자체도 발암물질로 분류가 되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모든 식품은 양면성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물도 많이 먹으면 위험하고요. 그래서 단백질도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성분이지만 알레르기와 아토피를 일으키기도 하고 붉은 고기 같은 경우는 빨간색을 내고 있는 게 철분이거든요.
철분이 많다는 뜻이고 철분 자체는 우리 몸에 반드시 필요한, 그게 없으면 빈혈이 생기는 성분이지만 산화를 촉진해서 활성산소를 많이 만들어 냅니다. 또한 자체가 암세포라든가 세균의 가장 중요한 영향요인이 되기 때문에 그것의 증식 영향이 됩니다.
그러니까 절대로 과할 필요가 없는 영양소이죠. 그래서 모든 성분은 과하지 않게라고 생각하셔야지 그 자체가 특별하다라고 생각을 하면 조금 불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화면으로도 나왔습니다마는 소, 돼지, 양, 말, 염소 고기 이렇게 나왔는데 닭고기는 괜찮나요?
[인터뷰]
닭고기 소비량이 많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꼭 암 발생율이 감소하고 있는지,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최근에 보면 우리가 항상 표준체중이 건강하다고 하는데 오히려 과체중이 오래 산다고 되어 있거든요.
양면성이 있어서 체중이 증가하면 질병요인도 증가하지만 질병에 견디는 힘도 증가하는 것같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식품을 갖다가 단정을 지어서 좋다, 나쁘다고 말하기는 매우 힘든 것 같습니다.
[앵커]
사실 고기를 먹으면서 탄 부위를 먹으면 직장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라고 해서 탄 부위는 제거하고 먹은 분들이 많았는데 신선한 고기 자체도 조심을 해야 한다는 뜻으로 봐야 될까요?
[인터뷰]
그렇죠. 우리가 불필요하게 많이 먹는 것은 일단 환경에 더 문제가 되고 자기 몸에서 소화 흡수를 시키는 데도 부담이 되는 것이고요. 실제로 암이라고 하는 것은 나이가 증가하면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절반 이상은 노화현상에서 해결되어야 하는 것이고요. 노화의 주범이 우리가 음식을 먹게되면 음식을 소화시키는 과정에서 나오는 활성산소입니다. 어떠한 음식을 먹든 간에 많이 먹을수록 그 활성산소는 많이 나오니까 그런 측면에서라도 과식을 꼭 할 필요는 없겠죠.
[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기 먹는 양을 줄일 수 없다라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쪄서 먹는다거나 먹는 조리 방법을 달리 하면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까요?
[인터뷰]
그런데 맛에 관련된 내용 같은 경우에는 가장 사람이 하기 힘든 게 맛에 대한 통제 같습니다. 다이어트를 하고 싶은 사람도 많지만 음식에 대한 욕망을 줄일 수가 있나요.
맛있는 음식에 대한 욕망을 줄일 수가 없고 사람의 근원적인 욕망 가운데 하나가 구은 향, 고소한 향에 대한 욕망이란 것입니다. 아무리 얘기를 해 봐야 다른 것으로 대체해서 채우지 그것을 줄이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줄일 수 있다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굳이 더 먹을 필요는 없겠지만 그걸 억지로 자기가 참으면 참을수록 욕망은 폭발하기 쉬운 거라서 자연스럽게 자기 스스로 통제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요즘 건강을 위해서 채식하는 분들 많은데 그렇다면 답이 채식밖에 없는 것일까라는 생각도 들거든요.
[인터뷰]
한국인은 이미 세계에서 채식 섭취량이 가장 많은 나라입니다. 섭취량이 가장 많은데 지금보다 더 많이 먹는다고 해서 더 건강해질 것인가, 이것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채식은 사실 야채 같은 경우는 95% 정도가 물입니다.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분을 먹으려면 굉장히 많은 양을 먹어야 하기 때문에 우리 몸에 부담이 되는 것이죠. 그래서 지금 현재 한국인은 세계에서 가장 균형있게 잘 먹고 건강한 편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너무 건강에 대한 걱정이 많은 게 오히려 더 문제라고 봐야죠.
[앵커]
또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질문을 드려 보겠습니다. 어제 또 발표된 내용 가운데 약간 충격적인 내용이 가공육에서 사람의 DNA가 발견됐다는 소식도 있었어요.
이건 어떻게 봐야 될까요? 제조과정에서 불순물이 섞인 걸까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그렇겠죠. 사실 유전자라고 하는 것은 PCR 방법에 의해서 아무리 적은 양이라고 하더라도 증폭을 해서 유무를 판정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어떤 의미가 있는 양인지까지는. 항상 양이 중요하고 항상 양이 문제인데 양을 말하지 않고 선정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먼저 말한다는 것은 별로 좋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앵커]
어찌 됐던 이번에 나온 결과는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봐도 될까요?
[인터뷰]
특별하게 문제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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