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 액체 상태 물 증거"...외계생명 가능성 시사

"화성에 액체 상태 물 증거"...외계생명 가능성 시사

2015.09.29. 오전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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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성에 액체 상태의 물이 '소금물 개천' 형태로 지금도 흐르고 있음을 보여 주는 강력한 증거가 발견됐습니다.

나사는 조금 전 화성 탐사 관련 중대 발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재훈 특파원!

지금도 화성에 액체 상태의 물이 있다는 얘기인데 이번 발표가 어떤 의미가 있는 겁니까?

[기자]
화성 표면에 물이 흐르고 있다는 이번 발견은 화성에 외계 생명이 존재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겁니다.

또 동시에 앞으로 인간이 화성에 살 수 있게 될 가능성도 보여 주는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는 오늘 새벽 이 같은 내용의 중대 발표를 했는데요.

화성은 과거 생각했던 것처럼 바짝 마른 땅은 아니며 계절에 따라 화성 표면에서 물을 발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화성에서는 계절에 따라 어두운 경사면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현상이 반복되는데 나트륨이나 마그네슘 등 염류를 포함한 물이 흐르면서 생기는 현상이라는 증거를 확보했다는 겁니다.

온도가 낮은 화성에 물이 액체 상태로 존재하기 어렵지만 물에 염류가 녹으면 이른바 '어는점'이 내려가 따뜻한 계절에는 액체 상태의 물이 흐를 수 있다고 나사는 밝혔습니다.

나사는 화성 주변을 도는 관측 장비들이 확보한 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화성 표면에 흐르는 물이 존재했던 흔적이 있으며, 얼음 형태로 물이 존재한다는 점은 이미 알려져 있었지만, 액체 상태의 물이 지금도 흐른다는 증거가 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연구진은 물은 생명에 필수적이라면서 화성에 액체 물이 존재한다는 것은 미래의 인간 탐사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LA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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