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컷뉴스] '우리 이제 결혼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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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09. 오후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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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터키 주 교도소 앞에 주민 수백 명이 모였습니다. 동성 커플에게 결혼증명서 발급을 거부해 구속됐던 법원 직원 데이비스의 석방을 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녀는 지난 6월 연방대법원의 동성결혼 합헌 결정 이후에도 자신의 종교적 신념과 어긋난다며
동성 커플에게 결혼증명서 발급을 거부해왔습니다.

[당시 대화내용]
“오늘은 결혼 허가증을 발급해드리지 않습니다”
-무엇에 근거해서요?
“안 합니다”
-누가 어떤 권한으로 막는거죠?
“하나님의 권한으로요”
-하나님이 이렇게 대하라고 하던가요?
“나가주세요, 업무에 방해가 됩니다”

4년 전 기독교 신앙을 갖게 된 데이비스는 종교적 신념을 지키기 위해 판사의 ‘최후 명령’도
거부했고, 판사는 연방법 위반과 법정 모독 등을 이유로 법정 구속을 명령했습니다.

닷새만에 풀려난 데이비스에게 데이비드 버닝 판사는 앞으로 간접적으로라도 다른 직원들의 결혼증명서 발급을 방해하지 말라고 명령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판사의 집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며 반발했지만 공무원은 법을 지킬 의무가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데이비스는 불법적으로 교도소에 갇혀 자기 일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칼 재스트로, 법원 직원 지지자]

“그녀는 종교적 신념 때문에 구속된 게 아니라 판사의 법정 명령을 거부했기 때문에 갇힌 것입니다.”
[잭 콘웨이, 켄터키 주 법무장관]

데이비스가 법정 구속된 가운데 오리건주에서도 카운티법원 판사가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동성결혼 집례를 거부해 주 정부와 주 사법부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사람이 누구든지 우리는 결혼할 수 있습니다. 당신도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고 싶지 않습니까?”
[히더 니스, 동성 결혼 찬성자]

종교적 신념이 먼저냐, 법이 우선이냐.
미국의 대선 주자들까지 가세한 이번 논쟁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한컷 디자인: 최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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