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황금 열차' 발견?...폴란드 정부 군용열차 발견 확인

폴란드 정부가 독일 나치시대 군용열차를 실제로 발견했다고 공식 확인하면서, 이 열차가 나치 패망 직전 빼돌리려던 '황금 열차'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폴란드 바우브지흐 시 부시장은 현지시각 26일 기자회견에서 독일 나치시대 보물을 발견했다는 독일인 1명과 폴란드인 1명 등 2명의 변호사와 접촉한 결과 실제로 무엇인가를 발견했고, 이는 공식 확인된 정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 2명은 바우브지흐를 둘러싼 산악지대에서 152m 길이의 열차를 발견했다며, 발견물 가치의 10%를 수수료로 요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바우브지흐 시의회 대변인은 "발견된 열차가 군용열차"라면서 "보물이 발견됐다는 소식은 없고, 군 장비만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폴란드를 점령한 나치 독일은 2차대전 당시 소련군이 몰려오자 열차에 황금 3백 톤과 보석 등을 싣고 현재 체코와 폴란드 국경 산악지대로 보냈지만, 바우브지흐 근처에서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우브지흐 주변에는 나치 독일에 점령됐을 때 강제노역자들이 만든 지하터널이 여러 개 있으며, 황금열차는 이 터널 중 어딘가에 묻혀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