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평가절하, 글로벌 주식시장 등 강타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 글로벌 주식시장 등 강타

2015.08.12. 오전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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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조치가 국제금융시장과 원유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중국이 경기 둔화를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되면서 글로벌 주식시장과 원유 가격이 급락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원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의 전격적인 위안화 평가절하 조치가 글로벌 증시를 강타했습니다.

뉴욕증시의 다우 지수는 212포인트, 1.2% 급락한 만7천402 포인트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 앤 푸어스 500 지수는 0.96%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1.2% 급락했습니다.

유럽증시도 급락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풋시 100 지수는 1.1% 내렸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닥스 30 지수는 2.7%,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9% 각각 급락했습니다.

중국의 전격적인 위안화 평가절하 조치가 중국 당국이 경기 둔화를 받아들이는 것으로 해석되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실적 악화 우려에 뉴욕증시와 유럽증시는 급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중국의 이번 위안화 평가절하 조치에 대해 시장 환율로 이행하는 행보를 시사하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번 조치로 경기가 살아나면 미국이 다음 달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샘 스토발, S&P 캐피털 미국 주식 전략가]
"이번 조치로 중국 경제가 약간 더 활성화 될 수 있고 결과적으로 세계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영향으로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이 4.2% 급락한 43달러 8센트를 기록해 6년 반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국제금융시장에서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유로화의 가치도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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