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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크림을 방문한 프랑스 의원들이 크림을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고 제재를 해제할 것을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일단 의원들의 독자적인 행동으로 보이지만 서방과 러시아의 관계 개선 움직임이 시작됐다는 신호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김응건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크림반도 남부 중심도시, 세바스토폴에 프랑스 의원들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난해 3월 러시아가 크림을 강제 병합한 이후 서방 의원들이 이곳을 찾은 것은 처음.
주민들의 생활상을 직접 확인하고 의견을 듣겠다는 취지입니다.
유명 휴양지인 얄타까지 돌아본 의원들은 현지 사정이 예상과는 전혀 달랐다고 주장합니다.
[마리-크리스틴 달로즈, 프랑스 의원]
"제가 대화를 나눈 한 타타르인은 지금 크림에 사는 게 행복하다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의원들은 이어 서방이 크림을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고 제재를 즉시 해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특히 크림에 대한 제재를 미국의 쿠바 봉쇄에 빗대며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티에리 마리아니, 프랑스 의원]
"프랑스 정치인과 사업가들은 대부분 미국의 감시를 받고 있지만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러시아 제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프랑스 정부는 이들의 크림 방문은 국제법 위반이라며 정부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입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도 이들의 입국을 금지하는 등 제재하겠다고 발끈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동부 상황이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러시아 총리가 EU 회원국인 슬로베니아 방문에 나서는 등 양측 간의 관계 개선 움직임이 곧 가시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크림을 방문한 프랑스 의원들이 크림을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고 제재를 해제할 것을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일단 의원들의 독자적인 행동으로 보이지만 서방과 러시아의 관계 개선 움직임이 시작됐다는 신호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김응건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크림반도 남부 중심도시, 세바스토폴에 프랑스 의원들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난해 3월 러시아가 크림을 강제 병합한 이후 서방 의원들이 이곳을 찾은 것은 처음.
주민들의 생활상을 직접 확인하고 의견을 듣겠다는 취지입니다.
유명 휴양지인 얄타까지 돌아본 의원들은 현지 사정이 예상과는 전혀 달랐다고 주장합니다.
[마리-크리스틴 달로즈, 프랑스 의원]
"제가 대화를 나눈 한 타타르인은 지금 크림에 사는 게 행복하다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의원들은 이어 서방이 크림을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고 제재를 즉시 해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특히 크림에 대한 제재를 미국의 쿠바 봉쇄에 빗대며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티에리 마리아니, 프랑스 의원]
"프랑스 정치인과 사업가들은 대부분 미국의 감시를 받고 있지만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러시아 제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프랑스 정부는 이들의 크림 방문은 국제법 위반이라며 정부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입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도 이들의 입국을 금지하는 등 제재하겠다고 발끈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동부 상황이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러시아 총리가 EU 회원국인 슬로베니아 방문에 나서는 등 양측 간의 관계 개선 움직임이 곧 가시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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