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에 보복 폭격" ...군복 입은 국왕 지휘

"IS에 보복 폭격" ...군복 입은 국왕 지휘

2015.02.06. 오후 2:5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요르단이 자국 조종사를 끔찍한 방법으로 살해한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에 보복 공습을 가했습니다.

요르단 국왕이 직접 군복을 입고 공습을 지휘했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요르단 전투기들이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의 근거지에 폭격을 쏟아붓습니다.

미사일이 떨어진 곳에서는 시뻘건 불기둥이 치솟습니다.

IS가 자국 조종사를 산 채로 화형시킨데 대한 보복입니다.

[인터뷰:요르단 군 대변인]
"요르단 공군이 테러 집단 IS의 요새와 근거지에 폭격을 가했습니다. 탄약고와 훈련 캠프를 집중 공격했습니다."

지금까지 다국적군이 연합작전을 펼치던 것과는 달리 요르단 군이 단독으로 공습에 나선 겁니다.

미군은 정보수집과 정찰로 요르단의 공습을 후방지원했습니다.

폭격에 나선 요르단 전투기는 포탄에 'IS는 이슬람과 관계가 없다'는 등의 반 IS 문구를 새겨넣고 전의를 불태웠습니다.

요르단 정부는 IS의 조종사 화형에 IS 대원 사형집행으로 맞대응했지만 성난 민심을 잦아들지 않았습니다.

강력한 보복을 원하는 국민들의 요구에 미국 방문을 중단하고 급거 귀국한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은 군복을 입고 직접 공습을 지휘하기도 했습니다.

요르단이 강력한 보복에 나섰지만 IS도 반격에 나설 것으로 보여 중동 지역의 긴장감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YTN 홍선기[sunki0524@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