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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여성 다수를 위안부로 강제연행했다는 일본인의 증언을 아사히신문이 보도한 것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국제사회에 끼친 영향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아사히신문이 요시다 세이지 씨의 군위안부 관련 증언을 과거에 보도했다가 지난 8월 취소한 사태에 관해 검증작업을 벌인 아사히신문 제3자위원회는 이런 견해를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위원회에 참여한 하타토 스미오 쓰쿠바대 명예교수는 아사히신문이 강제연행의 실행자로서 요시다 씨를 여러 번 지면에 등장시켰지만, 당시 국내외 매체가 주목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성의 명예를 깔보는 일본'이라는 평가를 확대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습니다.
햐야시 가오리 도쿄대 대학원 교수는 요시다 증언 기사가 전체적으로 많은 정보 가운데 하나에 지나지 않아 결정적인 영향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외교평론가 오카모도 유키오 씨는 일본군이 직접적·계획적·폭력적으로 많은 여성을 납치하고 폭행해 강제로 위안부로 삼았다는 이미지가 형성되는 데 아사히신문의 보도가 국제사회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증거가 '결정적이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들은 다만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한국에서의 과격한 담론에 동조하고 이를 더 격화시키는 중심에 아사히신문이 있었다고 견해를 내놓았습니다.
위원회는 1992년에 이미 요시다 증언에 관해 아사히신문 내부에서 의문이 어느 정도 공유됐음에도 증언을 다룬 기사를 줄이는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했으며 1997년 특집 기사에서 요시다 증언의 진위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견해를 밝히고도 정정하지 않은 것이 치명적인 잘못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아사히신문이 요시다 세이지 씨의 군위안부 관련 증언을 과거에 보도했다가 지난 8월 취소한 사태에 관해 검증작업을 벌인 아사히신문 제3자위원회는 이런 견해를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위원회에 참여한 하타토 스미오 쓰쿠바대 명예교수는 아사히신문이 강제연행의 실행자로서 요시다 씨를 여러 번 지면에 등장시켰지만, 당시 국내외 매체가 주목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성의 명예를 깔보는 일본'이라는 평가를 확대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습니다.
햐야시 가오리 도쿄대 대학원 교수는 요시다 증언 기사가 전체적으로 많은 정보 가운데 하나에 지나지 않아 결정적인 영향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외교평론가 오카모도 유키오 씨는 일본군이 직접적·계획적·폭력적으로 많은 여성을 납치하고 폭행해 강제로 위안부로 삼았다는 이미지가 형성되는 데 아사히신문의 보도가 국제사회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증거가 '결정적이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들은 다만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한국에서의 과격한 담론에 동조하고 이를 더 격화시키는 중심에 아사히신문이 있었다고 견해를 내놓았습니다.
위원회는 1992년에 이미 요시다 증언에 관해 아사히신문 내부에서 의문이 어느 정도 공유됐음에도 증언을 다룬 기사를 줄이는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했으며 1997년 특집 기사에서 요시다 증언의 진위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견해를 밝히고도 정정하지 않은 것이 치명적인 잘못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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