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이민 개혁, 불법체류 사면 아니다"

오바마 "이민 개혁, 불법체류 사면 아니다"

2014.11.23. 오전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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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최대 500만 명에 이르는 불법 이민자 추방을 유예하는 이민 개혁 행정명령을 내린 데 대해 비판가들이 어떻게 말하든 분명히 사면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라디오와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주례 연설에서, "세금을 내지 않고 규범을 지키지 않은 채 수백만 명이 여기에 살고 있는 게 오히려 사면"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하원의 공화당이 상원을 통과한 이민 개혁법안을 1년 반 이상 표결하지 않고 있어 행정명령을 취할 수 밖에 없었다"며 "이번 조치는 이민 시스템을 궁극적으로 개선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불법 체류자 1,130만 명 가운데 44%의 추방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 공식 서명했습니다.

미국 언론은 공화당이 행정명령 이행을 막기 위해 내년도 예산안 보류부터 상원 인준 거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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