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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드컵 개최국인 브라질이 독일에 7대 1일이라는 충격적인 스코어로 크게 패했습니다.
충격에 빠진 브라질 축구 팬들은 난동을 피우면서 격분하고 있는 가운데, 혹시 폭동이 일어나지 않을까 브라질 정부는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서 브라질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안소영 기자!
월드컵 4강전에서 브라질이 독일에 처참하게 무너졌는데요.
브라질 축구 팬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고요?
[기자]
브라질이 독일에 7대 1이라는 점수로 무너지자 브라질 곳곳은 분노한 팬들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경기 도중 팬들은 점점 벌어지는 점수 차에 더이상 희망이 보이지 않자 망연자실했고, 경기가 끝나고 나서는 눈물을 흘리며 허탈해했습니다.
경기장 인근에서 난동을 피운 팬들은 일부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경기를 응원하던 브라질 국민들, 잠시 만나보시죠.
[인터뷰:브라질 축구 팬]
"뺨을 심하게 맞은 기분이에요. 너무 창피해요. 내 평생 이렇게 굴욕적인 날은 없었어요."
[인터뷰:카티아 다비드, 브라질 축구 팬]
"꿈은 다 무너졌어요. 아시겠어요? 행복하고 좋은 날은 다 갔다고요. 이길 줄 알았는데 대패했어요."
이런 충격은 분노로 이어져서 선수의 유니폼과 브라질 국기를 불태우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일부 청년들은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네이마르 선수의 유니폼을 불태웠습니다.
경찰은 브라질 곳곳에 경계를 대폭 강화했고요.
북동부에 있는 사우바도르 시는 경기 후 예정된 축구 관련 행사를 모두 취소했습니다.
축구 전문가들은 경기가 열렸던 도시의 이름을 따 '미내이랑의 참극'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브라질에 상당한 파장을 예상했습니다.
[앵커]
이번 브라질 참패의 불똥이 콜롬비아 팀의 후안 수니가 선수에게까지 튀고 있다는데, 무슨 이야기인가요?
[기자]
조금전 불타던 유니폼의 주인공, 네이마르 선수는 이번 경기에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는데요.
많은 브라질 축구 팬들은 네이마르 선수의 부재가 경기를 패배로 이끌었다고 믿고 있습니다.
때문에 네이마르 선수를 지난 경기에서 다치게 한 콜롬비아 수비수, 수니가 선수가 원망을 듣고 있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브라질 마피아 단체는 '수니가의 행동은 용서되지 않는 만행'이라는 성명까지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때문에 인터넷에는 수니가가 살해 위협을 받고 있는 것 아니냐는 기사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수니가는 이미 경호를 받고 콜롬비아로 돌아간 상태고요.
수니가 가족들의 거주지 등에 대한 콜롬비아 당국의 신변 보호도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경기가 끝나고 브라질 대통령도 SNS에 자신의 심정을 담은 메시지를 올렸다고요?
[기자]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월드컵 준결승에서 자국팀이 독일에 크게 참패를 당한데 대해 매우 슬프고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트위터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글을 올린 것인데요.
자신도 국민처럼 이번 패배가 슬프고 축구팬과 선수들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좌절하지 말고 다시 털고 일어나자라는 메시지도 남겼습니다.
호세프 대통령은 월드컵에 드는 막대한 재원을 세금으로 충당해 국민들로부터 비난을 받으며 지지도가 크게 떨어졌었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이번 4강전에서 브라질이 크게 패하면서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원성은 더 높아졌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월드컵 개최국인 브라질이 독일에 7대 1일이라는 충격적인 스코어로 크게 패했습니다.
충격에 빠진 브라질 축구 팬들은 난동을 피우면서 격분하고 있는 가운데, 혹시 폭동이 일어나지 않을까 브라질 정부는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서 브라질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안소영 기자!
월드컵 4강전에서 브라질이 독일에 처참하게 무너졌는데요.
브라질 축구 팬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고요?
[기자]
브라질이 독일에 7대 1이라는 점수로 무너지자 브라질 곳곳은 분노한 팬들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경기 도중 팬들은 점점 벌어지는 점수 차에 더이상 희망이 보이지 않자 망연자실했고, 경기가 끝나고 나서는 눈물을 흘리며 허탈해했습니다.
경기장 인근에서 난동을 피운 팬들은 일부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경기를 응원하던 브라질 국민들, 잠시 만나보시죠.
[인터뷰:브라질 축구 팬]
"뺨을 심하게 맞은 기분이에요. 너무 창피해요. 내 평생 이렇게 굴욕적인 날은 없었어요."
[인터뷰:카티아 다비드, 브라질 축구 팬]
"꿈은 다 무너졌어요. 아시겠어요? 행복하고 좋은 날은 다 갔다고요. 이길 줄 알았는데 대패했어요."
이런 충격은 분노로 이어져서 선수의 유니폼과 브라질 국기를 불태우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일부 청년들은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네이마르 선수의 유니폼을 불태웠습니다.
경찰은 브라질 곳곳에 경계를 대폭 강화했고요.
북동부에 있는 사우바도르 시는 경기 후 예정된 축구 관련 행사를 모두 취소했습니다.
축구 전문가들은 경기가 열렸던 도시의 이름을 따 '미내이랑의 참극'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브라질에 상당한 파장을 예상했습니다.
[앵커]
이번 브라질 참패의 불똥이 콜롬비아 팀의 후안 수니가 선수에게까지 튀고 있다는데, 무슨 이야기인가요?
[기자]
조금전 불타던 유니폼의 주인공, 네이마르 선수는 이번 경기에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는데요.
많은 브라질 축구 팬들은 네이마르 선수의 부재가 경기를 패배로 이끌었다고 믿고 있습니다.
때문에 네이마르 선수를 지난 경기에서 다치게 한 콜롬비아 수비수, 수니가 선수가 원망을 듣고 있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브라질 마피아 단체는 '수니가의 행동은 용서되지 않는 만행'이라는 성명까지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때문에 인터넷에는 수니가가 살해 위협을 받고 있는 것 아니냐는 기사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수니가는 이미 경호를 받고 콜롬비아로 돌아간 상태고요.
수니가 가족들의 거주지 등에 대한 콜롬비아 당국의 신변 보호도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경기가 끝나고 브라질 대통령도 SNS에 자신의 심정을 담은 메시지를 올렸다고요?
[기자]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월드컵 준결승에서 자국팀이 독일에 크게 참패를 당한데 대해 매우 슬프고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트위터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글을 올린 것인데요.
자신도 국민처럼 이번 패배가 슬프고 축구팬과 선수들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좌절하지 말고 다시 털고 일어나자라는 메시지도 남겼습니다.
호세프 대통령은 월드컵에 드는 막대한 재원을 세금으로 충당해 국민들로부터 비난을 받으며 지지도가 크게 떨어졌었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이번 4강전에서 브라질이 크게 패하면서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원성은 더 높아졌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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