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양적완화 100억 달러 축소...초저금리 유지

美, 양적완화 100억 달러 축소...초저금리 유지

2014.06.19. 오전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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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기준금리를 제로에 가깝게 운용하는 현 정책을 이어가면서 양적완화 규모를 다음 달부터 추가로 백억 달러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의 경우 대폭 하향 조정했지만 낙관적인 경제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원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매월 450억 달러의 채권을 사들이는 양적완화 규모를 다음달부터 월 350억 달러로 백억 달러 추가 축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처럼 올 10월에는 양적완화 정책이 완전히 종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준은 금리 인상과 관련해 양적완화가 종료된 이후에도 상당 기간 현재의 초저금리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습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과 관련해 올 하반기에 수정된 출구 전략을 제시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옐런, 미 연준 의장]
"단기 금리 인상과 관련해 올 하반기에 수정된 출구 원칙들을 제시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양적완화 조치 종료 이후 금리 인상에 대해 시장에 신호를 주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마치고 배포한 자료를 통해서는 연준 위원들이 내년 말에는 미국의 기준금리가 연 1.13%로 상승하고 2016년 말에는 연 2.5%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은 또 올해 초 미국을 강타한 혹한과 폭설로 인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3월의 전망치보다 대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지난 3월에는 최고 3.0%의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오늘은 아무리 높아도 2.3%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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