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 폭염' 중국...고온보험 등장

'40도 폭염' 중국...고온보험 등장

2014.05.31. 오후 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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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때 이른 폭염은 이웃 중국도 괴롭히고 있습니다.

중남부와 수도권 지방에 고온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이른바 '고온 보험'까지 등장했습니다.

베이징 서봉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뜨거운 햇볕이 마치 한여름을 연상시킵니다.

나들이에 나선 여성들은 손에 든 양산으로 더위를 막아 보지만 역부족입니다.

허베이 텐진 등 수도권과 안후이 등 중남부까지 덮친 이상 고온!

베이징은 섭씨 40도를 넘겨 5월 최고 기온을 갈아치웠습니다.

[인터뷰:두안수리엔, 허베이성 기상대 연구원]
"허베이성 스자좡과 싱타이는 섭씨 40도를 넘겼다가 점차 내려올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지방에는 고온 경보가 내려지면서 중국 최대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고온보험' 상품까지 등장했습니다.

6월 중순부터 두 달간 가입자 거주 지역의 기온이 일정 기간 37도를 넘을 경우 하루 우리 돈 800원이 지급됩니다.

가입비가 1600원 정도로 저렴해 벌써 수만 명이 가입했습니다.

[인터뷰:한 잉, 베이징 시민]
"날씨가 더우면 짜증스러운데 돈이 생기면 그나마 낫겠네요."

기상 당국은 고온 현상이 며칠 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베이징 시민들은 때 이른 불볕더위에 한숨을 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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