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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4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서 방일 일정이 하루 줄어드는 대신 한국 방문이 추가되자 일본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일 정삼회담에서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 문제 등 과거사 인식 문제가 도마에 오를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은 오바마 대통령의 일본 국빈 방문을 추진하기 위해 적잖이 공을 들였습니다.
지난해 2월 아베 총리가 미국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 국빈 방문을 요청한 후 양국간 조율이 순조롭게 이뤄지는 듯 했습니다.
일본은 궁중만찬과 환영행사 등 국빈 방문을 위해서는 최소 이틀 이상의 일정이 필요하다며 미국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계기로 상황이 급반전됐습니다.
미국이 '실망스럽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 방문을 추가해 줄 것을 요구하면서 방일 일정은 결국 1박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인터뷰: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미국 측에서 구체적인 방문 일정에 대해서는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습니다. 일본은 오바마 대통령을 국빈으로 초청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국빈 방문이 성사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의전 등 일정을 감안할 때 거의 불가능하다는게 외교가의 중론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방일은 지난 2010년 11월 요코하마 에이펙 정상회담에 출석한 이후 3년반 만입니다.
굳건한 미일 동맹을 확인하고자 하는 일본의 바람과는 달리 오바마 대통령이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일본의 진정성 있는 조치를 요구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일본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최명신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오는 4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서 방일 일정이 하루 줄어드는 대신 한국 방문이 추가되자 일본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일 정삼회담에서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 문제 등 과거사 인식 문제가 도마에 오를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은 오바마 대통령의 일본 국빈 방문을 추진하기 위해 적잖이 공을 들였습니다.
지난해 2월 아베 총리가 미국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 국빈 방문을 요청한 후 양국간 조율이 순조롭게 이뤄지는 듯 했습니다.
일본은 궁중만찬과 환영행사 등 국빈 방문을 위해서는 최소 이틀 이상의 일정이 필요하다며 미국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계기로 상황이 급반전됐습니다.
미국이 '실망스럽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 방문을 추가해 줄 것을 요구하면서 방일 일정은 결국 1박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인터뷰: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미국 측에서 구체적인 방문 일정에 대해서는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습니다. 일본은 오바마 대통령을 국빈으로 초청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국빈 방문이 성사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의전 등 일정을 감안할 때 거의 불가능하다는게 외교가의 중론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방일은 지난 2010년 11월 요코하마 에이펙 정상회담에 출석한 이후 3년반 만입니다.
굳건한 미일 동맹을 확인하고자 하는 일본의 바람과는 달리 오바마 대통령이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일본의 진정성 있는 조치를 요구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일본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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