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의회, 마리화나 합법화 승인...세계 최초

우루과이 의회, 마리화나 합법화 승인...세계 최초

2013.12.11. 오후 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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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의회가 정부의 마리화나 합법화 법안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마리화나 합법화 법안이 의회를 통과한 것은 세계적으로 우루과이가 사실상 첫 번째입니다.

우루과이 상원은 마리화나 합법화 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6표, 반대 13표로 통과시켰습니다.

마리화나 합법화 법안은 호세 무히카 대통령이 서명하면 공식 발효됩니다.

법안이 발효되면 마리화나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정부가 관리하고 일반인은 당국에 등록하면 대마초를 6그루까지 재배할 수 있고 월 40g까지 마리화나를 살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관련해 유엔 마약범죄사무국은 마리화나 합법화가 마약 억제를 위한 국제협정을 정면으로 어기는 것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 우루과이 국민의 3분의 2도 정부의 마리화나 합법화 정책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우루과이 정부는 지하시장의 불법거래를 줄이고 마리화나 사용자를 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정부 재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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