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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애도 기간에도 중국 공연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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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중국에서 순회공연을 시작한 북한 피바다가극단이 김정일 위원장 애도 기간에도 "비통함을 힘으로 승화시킨다"면서 공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북-중 양국의 각별한 관계와 더불어 김 위원장 사망 이후에도 북한이 통제력에 자신감이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베이징 김승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판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불리는 '양산백과 축영대'.

북한 피바다 가극단은 이 가극을 각색해 지난 10월 말부터 중국 전역에서 순회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달 베이징 공연에는 권력서열 5위인 리창춘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등 중국 고위층이 대거 관람하기도 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이 발표된 지난 19일에는 충칭시에서의 공연이 취소됐습니다.

하지만 곧 공연 재개 결정이 내려졌고 지난 24일에는 간쑤 성 란저우 시에서 공연을 이어갔습니다.

[녹취:란저우 현지 방송]
"이야기 짜임새와 음악,무용 등에서 관객들에게 새로운 느낌을 주었고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공연 재개 이유는 북한당국이 "비통함을 힘으로 승화시키라"는 지시를 내렸기 때문입니다.

김 위원장 사망 애도 기간 북한이 중국에서의 공연을 계속 허락한 것은 북-중 양국 관계에 대한 북한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 위원장 사망 이후 양국 관계는 더욱 돈독해질 것으로 관측되는 대목입니다.

이번 공연 재개 결정은 북한이 김 위원장 사망이라는 중대 사건에도 불구하고 통제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보여준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김승재[sj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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