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장은 어떤 곳?

무단장은 어떤 곳?

2011.05.21. 오후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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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중국 방문에 나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창춘 도착에 앞서 처음 찾은 곳은 헤이룽장성 무단장이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8월 방중때도 귀국길에 이 곳을 들렀는데요.

무단장이 어떤 의미가 있는 곳인지, 박신윤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북한에게 혁명 유적지이자, '북중 혈맹'의 뿌리를 상징하는 헤이룽장성 무단장.

9개월 만에 방중길에 나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일행은 첫 기착지를 이 곳으로 정했습니다.

무단장은 조선과 중국의 공산당이 항일 공동투쟁을 위해 결성한 무장투쟁 세력인 동북항일연군이 1930년대 활동했던 주요 무대이기 때문입니다.

김 위원장은 이 곳에서 반나절 정도의 시간을 보내며 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흔적이 남아 있는 동북항일연군기념탑을 찾아 헌화했습니다.

또 승용차로 왕복 6시간 거리인 명승지 징보후를 방문한 것으로 목격됐습니다.

징보후는 화산폭발로 이뤄진 뛰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호수로, 김일성 주석의 항일 운동과 관련이 있는 곳입니다.

지난해 8월 방중때도 귀국길에 무단장을 찾았던 김정일 국방위원장.

그만큼 무단장이 북한의 역사와 북중관계에서 갖는 의미가 크다는 것을 짐작해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쑹화강의 가장 큰 지류인 무단강이 시가지를 가로지르는 무단장은 헤이룽장성의 3대 도시이자 성 동부 지역의 중심지로, 러시아와의 국경 무역이 성행하고 있는 곳입니다.

YTN 박신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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