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다이빙궈 회동, "중요한 공동인식 달성"

김정일-다이빙궈 회동, "중요한 공동인식 달성"

2010.12.10. 오전 04:4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어제 평양에서 중국의 다이빙궈 국무위원을 만났습니다.

중국 관영 언론들은 북.중 양측이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고 "중요한 공동인식을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 김승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달 말 한국을 전격 방문했던 중국 다이빙궈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예상대로 북한을 찾았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다이 국무위원이 이틀간 북한을 방문했고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장위, 중국 외교부 대변인]
"오늘(9일) 오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평양에서 다이빙궈 국무위원과 회견했습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도 다이 국무위원이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 등과 함께 방북했다면서 김 위원장과 다이 국무위원의 접견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김정일 위원장과 다이 국무위원이 회견을 통해 "북-중 관계와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허심탄회하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고 중요한 공동인식을 달성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외교부 장위 대변인은 양측간에 달성했다는 중요한 공동 인식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답변을 피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연평도 도발 사태 등과 관련해 북-중 양측이 모종의 합의를 한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외교부는 한-미 양국이 연합군사훈련을 추가로 진행하는 것과 관련해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김승재[sjkim@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