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지금은 곤란하다"...요미우리 신문 보도

"이 대통령 지금은 곤란하다"...요미우리 신문 보도

2008.07.15. 오후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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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일본 정부가 교과서에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명기하겠다는 방침과 관련해 후쿠다 야스오 총리에게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리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일본의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요미우리는 일본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지난 9일 일본 홋카이도 도야코 G8 정상회담 기간 중 한일 정상이 만났을 때 후쿠다 총리가 중학교 사회과목을 가르치는 새 학습지도 요령해설서에 "독도 영유권을 명기할 수 밖에 없다"고 이 대통령에게 전했으며 이 때 이 대통령은 이 같은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앞서 교도통신은 지난 13일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후쿠다 총리가 해설서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명기할 방침임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NHK 등 일본 언론 상당수도 이를 보도했습니다.

요미우리는 일본의 대표적인 보수 우파 신문으로 지난 5월 일본의 문부과학성이 중학교 사회과목의 새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명기할 방침이라고 단독 보도했으며 이후 한일 양국간에 독도 문제가 본격적으로 쟁점화됐습니다.

한일 외교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은 독도 문제가 요미우리 신문 보도 이후 쟁점화되고 최종 결과도 하루 전 거의 정확히 보도하는 등 일본 보수 우파 세력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교과서 문제와 관련한 일본의 책임을 한국 측에 떠넘기는 것은 아닌 지 주의 깊게 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상우 [kims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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