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 마부노 호 예멘 도착!

피랍 마부노 호 예멘 도착!

2007.11.13. 오후 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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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피랍 173일만인 지난 4일 소말리아 해적으로부터 석방된 어선 마부노호가 오늘 오후 중동 예멘의 아덴항으로 입항했습니다.

선원들은 다행히 건강하다는 소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김응건 기자!

마부노호가 소말리아를 떠난지 열흘 만에 무사히 예멘에 도착했군요?

[리포트]

지난 5월 15일 소말리아 해역에서 해적들에게 납치됐던 마부노 1, 2호가 마침내 오늘 예멘의 아덴항에 도착했습니다.

지난 4일 밤 소말리아 히라데레 항을 출발한 지 열흘만입니다.

마부노 호는 그동안 미 해군의 급유와 호위를 받으며 아덴항으로 항해를 해왔습니다.

한국인 4명을 비롯한 선원 24명은 오랜 피랍생활에 많이 쇠약해졌지만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선장 한석호 씨는 해적들이 심하게 구타한 것이 가장 힘들었지만 돌아와서 기쁘다며 무엇보다 힘을 모아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마부노호는 당초 소말리아에서 출발한 지 사나흘 뒤면 아덴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마부노 2호의 기관 고장으로 입항일이 일주일 가량 늦어졌습니다.

[질문]

선원들은 언제쯤 국내에 귀국하게 되나요?

[답변]

선원들은 우선 아덴 현지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게 됩니다.

검진결과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곧바로 귀국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한국 선원들은 이르면 15일쯤 인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선원들은 아덴에 미리 도착해 있던 가족들과 6개월여 만에 감격의 상봉을 할 예정입니다.

현지에는 현재 선장 한석호씨 부인 김정심 씨등 선원 가족 3명과 전국해상산업노조 대표단 2명이 도착해 있는 상태입니다.

중국 등 다른나라 선원들 역시 15일을 전후해 자기 나라로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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