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지구 철수' 다시 본궤도로

'가자 지구 철수' 다시 본궤도로

2005.07.21. 오후 5:3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다음달 15일 이스라엘 정착민들의 가자지구 철수를 앞두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내부에서 강온파가 치열하게 대립해 긴장상태가 계속됐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의회가 강경파의 철수 연기안을 전격 부결시켜 일단 가자지구 철수는 예정대로 진행되게 됐습니다.



김선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자지구 철수는 계획대로 추진한다.'



이스라엘 내 일부 극우파 의원들의 제안으로 이뤄진 '가자 철수 연기안'이 의회 투표에서 부결됐습니다.



이로써 샤론 총리의 철수 계획은 힘을 얻게 됐습니다.



[인터뷰: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부총리]

"이스라엘 역사상 아주 보기 드문 결정을 했습니다."



다음달 15일 철수 시작을 앞두고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내부에서는 강온파가 격렬히 대립했습니다.



하마스 등 팔레스타인 무장세력들은 가자지구 철수는 이스라엘의 기만전술이라면서 정착촌에 백 발이 넘는 로켓포탄을 발사해 팔레스타인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그러나 집권 파타당과 하마스가 극적으로 폭력행위 중단에 합의하면서 내부 갈등은 수면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인터뷰:쿠레이, 팔레스타인 총리]

"하마스와 파타의 합의로 모든 폭력 행위가 중단되길 바랍니다."



이스라엘 쪽에서는 철수에 반대하는 정착촌 거주민과 극우파 수 천명이 이번 주 들어 천막시위를 계속하면서 내부 긴장이 고조됐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정착촌을 봉쇄하고 비상사태까지 선포했지만 급기야 팔레스타인 10대 소년이 유대인 정착민의 칼에 찔려 숨지는 사건마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측이 내부 갈등을 잠재운데 이어 이스라엘 의회도 철수안 지지를 표명하면서 가자지구 철수일정은 일단 다시 본궤도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YTN 김선희[sunnyk@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