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일 해저터널 관련 단체 간부 소환 조사
통일교 UPF 회장도 역임…송광석 전 회장 후임
로비 핵심 고리 ’해저터널’ 관련 집중 조사 예상
통일교 UPF 회장도 역임…송광석 전 회장 후임
로비 핵심 고리 ’해저터널’ 관련 집중 조사 예상
AD
[앵커]
통일교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오늘 한일해저터널을 담당하는 통일교 단체의 이사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공소시효가 다급했던 한학자 총재 등 4명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을 송치한 데에 이어 연일 통일교 로비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배민혁 기자!
[기자]
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입니다.
[앵커]
경찰이 한일해저터널 사업과 관련해 통일교 고위 간부를 소환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통일교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 특별전담수사팀은 오늘 오전 통일교 산하 단체 세계피스로드재단의 박 모 이사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세계피스로드재단은 통일교의 숙원사업인 한일해저터널 등의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박 이사장은 앞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송치된 송광석 전 회장에 이어 천주평화연합, UPF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습니다.
한일 해저터널 사업 관련 청탁이 통일교 로비의 핵심 고리로 꼽히는 만큼, 박 이사장을 대상으로 UPF와 한일해저터널 관련 내용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앞서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 등 4명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송치했는데요.
경찰은 이들이 지난 2019년, 여야 정치인 11명에게 교단 자금을 이용해 1명당 1백만 원에서 3백만 원씩 불법으로 정치자금을 후원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소시효 만료를 고려해 서둘러 송치한 건데, 경찰은 이 시점 이후 상황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의 금품수수 의혹 수사는 올해 안에는 결론을 내기 어렵죠. 경찰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앞서 공소시효 만료 임박 우려가 제기됐던 전재수 의원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서 경찰은 사실관계 규명이 먼저라는 입장입니다.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은 앞선 특검 조사에서 2018년에 전 의원에게 현금 2천만 원과 명품 시계 등을 전달했다고 진술해 올해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공소시효가 만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확보한 한학자 총재 특별보고 문건에는 2019년에도 통일교 측과 전 의원의 만남을 암시하는 대목이 수차례 등장하는 만큼, 공소시효가 아직 남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또 뇌물죄의 경우, 액수가 3천만 원 이상, 1억 원 미만은 공소시효가 10년, 1억 원 이상이면 공소시효가 15년인 만큼 전 의원이 현금 2천만 원과 함께 받은 것으로 의심받는 명품 시계가 1천만 원 이상인지가 관심인데요.
그런 만큼 경찰은 당분간 명품 시계의 행방 추적과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혐의 다지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김건희 특검에서 이첩받는 사건에 대해서도 경찰이 곧 수사에 나서죠.
[기자]
네, 특검법상 김건희 특검은 오늘까지는 모든 사건을 경찰에 넘겨야 합니다.
김건희 특검이 경찰에 넘긴 사건에는 윤석열 정부 핵심 인사들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다수 포함됐습니다.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의 관저 이전 특혜 의혹이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 등이 대표적입니다.
경찰은 우선 수사팀장부터 임명하는 등 수사를 서두르는 모습인데요, 조만간 전체 수사팀을 편성해 본격적인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YTN 배민혁입니다.
영상기자 : 윤소정
영상편집 : 고창영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통일교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오늘 한일해저터널을 담당하는 통일교 단체의 이사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공소시효가 다급했던 한학자 총재 등 4명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을 송치한 데에 이어 연일 통일교 로비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배민혁 기자!
[기자]
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입니다.
[앵커]
경찰이 한일해저터널 사업과 관련해 통일교 고위 간부를 소환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통일교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 특별전담수사팀은 오늘 오전 통일교 산하 단체 세계피스로드재단의 박 모 이사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세계피스로드재단은 통일교의 숙원사업인 한일해저터널 등의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박 이사장은 앞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송치된 송광석 전 회장에 이어 천주평화연합, UPF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습니다.
한일 해저터널 사업 관련 청탁이 통일교 로비의 핵심 고리로 꼽히는 만큼, 박 이사장을 대상으로 UPF와 한일해저터널 관련 내용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앞서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 등 4명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송치했는데요.
경찰은 이들이 지난 2019년, 여야 정치인 11명에게 교단 자금을 이용해 1명당 1백만 원에서 3백만 원씩 불법으로 정치자금을 후원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소시효 만료를 고려해 서둘러 송치한 건데, 경찰은 이 시점 이후 상황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의 금품수수 의혹 수사는 올해 안에는 결론을 내기 어렵죠. 경찰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앞서 공소시효 만료 임박 우려가 제기됐던 전재수 의원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서 경찰은 사실관계 규명이 먼저라는 입장입니다.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은 앞선 특검 조사에서 2018년에 전 의원에게 현금 2천만 원과 명품 시계 등을 전달했다고 진술해 올해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공소시효가 만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확보한 한학자 총재 특별보고 문건에는 2019년에도 통일교 측과 전 의원의 만남을 암시하는 대목이 수차례 등장하는 만큼, 공소시효가 아직 남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또 뇌물죄의 경우, 액수가 3천만 원 이상, 1억 원 미만은 공소시효가 10년, 1억 원 이상이면 공소시효가 15년인 만큼 전 의원이 현금 2천만 원과 함께 받은 것으로 의심받는 명품 시계가 1천만 원 이상인지가 관심인데요.
그런 만큼 경찰은 당분간 명품 시계의 행방 추적과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혐의 다지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김건희 특검에서 이첩받는 사건에 대해서도 경찰이 곧 수사에 나서죠.
[기자]
네, 특검법상 김건희 특검은 오늘까지는 모든 사건을 경찰에 넘겨야 합니다.
김건희 특검이 경찰에 넘긴 사건에는 윤석열 정부 핵심 인사들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다수 포함됐습니다.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의 관저 이전 특혜 의혹이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 등이 대표적입니다.
경찰은 우선 수사팀장부터 임명하는 등 수사를 서두르는 모습인데요, 조만간 전체 수사팀을 편성해 본격적인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YTN 배민혁입니다.
영상기자 : 윤소정
영상편집 : 고창영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