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구치소에서 통일교 윤영호 전 본부장 체포
송 씨, 로비 핵심 창구 지목…정치인 후원 정황
’전재수 시계 의혹’ 까르띠에 코리아도 압수수색
송 씨, 로비 핵심 창구 지목…정치인 후원 정황
’전재수 시계 의혹’ 까르띠에 코리아도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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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일교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을 체포했습니다.
로비의 핵심 창구로 지목된 통일교 산하 천주평화연합의 전 회장, 송 모 씨도 다시 소환했습니다.
이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서울 구치소에 구속 수감 중인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을 체포했습니다.
앞서 윤 전 본부장 측 사정으로 접견 조사가 한 차례 불발되자,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 보고 영장을 발부받은 겁니다.
이전 접견 조사는 임의조사 형식이었지만 체포 영장이 있으면 강제 조사가 가능합니다.
다만 일회성이어서 앞으로 추가 조사가 필요한 경우 영장을 새로 발부받아야 합니다.
경찰은 통일교 산하 천주평화연합, UPF의 전 회장 송 모 씨도 이틀 만에 다시 소환했습니다.
[송 모 씨 변호인 : (오늘 조사에서 어떤 내용 소명하시려고.) ……. (어떤 내용 질문하신다고 들으셨습니까.) 저희 지금 답을 하기가 곤란합니다. 죄송합니다.]
경찰은 송 씨가 여야 정치인들에게 접근해 UPF 계좌를 통해 후원금을 보낸 뒤, 통일교 측으로부터 보전받는 방식으로 로비에 가담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금품 수수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 휴대전화 분석을 마친 데 이어, 사무실에서 확보한 PC도 포렌식 분석했습니다.
[이용구 / 전재수 의원 변호인 : (어떤 내용 조사받으러 오셨어요?) PC 포렌식…. (어떤 거 들어있는 PC인가요?) 모르죠. 부산지역 사무실 직원들이 쓰던 PC.]
이와 함께 지난 23일 불가리 코리아는 물론 까르띠에 코리아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통일교 측이 지난 2018년 전재수 의원에게 현금 2천만 원과 천만 원 상당의 명품 시계를 건넸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주요 피의자인 전 의원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만 적용될 경우 공소시효가 이달 말에 만료될 수 있어 경찰도 수사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뚜렷한 물증이 발견되지 않은 가운데, 관련자 진술과 정황 증거의 신빙성 입증이 수사의 성패를 가를 전망입니다.
YTN 이현정입니다.
영상기자: 왕시온 이근혁
영상편집: 김민경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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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을 체포했습니다.
로비의 핵심 창구로 지목된 통일교 산하 천주평화연합의 전 회장, 송 모 씨도 다시 소환했습니다.
이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서울 구치소에 구속 수감 중인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을 체포했습니다.
앞서 윤 전 본부장 측 사정으로 접견 조사가 한 차례 불발되자,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 보고 영장을 발부받은 겁니다.
이전 접견 조사는 임의조사 형식이었지만 체포 영장이 있으면 강제 조사가 가능합니다.
다만 일회성이어서 앞으로 추가 조사가 필요한 경우 영장을 새로 발부받아야 합니다.
경찰은 통일교 산하 천주평화연합, UPF의 전 회장 송 모 씨도 이틀 만에 다시 소환했습니다.
[송 모 씨 변호인 : (오늘 조사에서 어떤 내용 소명하시려고.) ……. (어떤 내용 질문하신다고 들으셨습니까.) 저희 지금 답을 하기가 곤란합니다. 죄송합니다.]
경찰은 송 씨가 여야 정치인들에게 접근해 UPF 계좌를 통해 후원금을 보낸 뒤, 통일교 측으로부터 보전받는 방식으로 로비에 가담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금품 수수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 휴대전화 분석을 마친 데 이어, 사무실에서 확보한 PC도 포렌식 분석했습니다.
[이용구 / 전재수 의원 변호인 : (어떤 내용 조사받으러 오셨어요?) PC 포렌식…. (어떤 거 들어있는 PC인가요?) 모르죠. 부산지역 사무실 직원들이 쓰던 PC.]
이와 함께 지난 23일 불가리 코리아는 물론 까르띠에 코리아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통일교 측이 지난 2018년 전재수 의원에게 현금 2천만 원과 천만 원 상당의 명품 시계를 건넸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주요 피의자인 전 의원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만 적용될 경우 공소시효가 이달 말에 만료될 수 있어 경찰도 수사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뚜렷한 물증이 발견되지 않은 가운데, 관련자 진술과 정황 증거의 신빙성 입증이 수사의 성패를 가를 전망입니다.
YTN 이현정입니다.
영상기자: 왕시온 이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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