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건진 법사' 전성배 징역 5년 구형..."반성 또 반성"

특검, '건진 법사' 전성배 징역 5년 구형..."반성 또 반성"

2025.12.23. 오후 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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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특별검사팀이 통일교 청탁과 금품 수수 혐의를 받는 '건진 법사' 전성배 씨의 1심에서 징역 5년을 구형했습니다.

전 씨는 반성, 또 반성하겠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건희 특검은 건진 법사 전성배 씨의 특정범죄가중법상 알선수재 혐의에 대해 징역 3년을, 정치자금법 위반에 대해서는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특검이 확보한 샤넬 가방 등은 몰수하고 2억8,070만여 원의 추징금도 부과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특검은 전 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고위 정치인 등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권력에 기생하고, 사익을 추구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부 알선이 실현되며 국정농단이 현실화됐고, 매관매직 수단으로 정당 공천을 하면서 대의민주주의 정신도 훼손됐다고 비판했습니다.

다만, 뒤늦게나마 반성하며 사실관계는 인정했고, 재판 도중 샤넬 가방과 그라프 목걸이 등을 제출하며 협조한 점은 인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변호인들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건넨 금품은 영부인에게 잘 보이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거나 손해 입을 염려가 없다 정도의 막연한 기대감에서 준 '보험성 선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도의원 공천 청탁 대가로 받은 돈은 정치자금이 아니므로 정치자금법 위반도 무죄가 선고돼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마지막으로 발언할 기회를 얻은 전 씨는 자신의 어리석음으로 인해 사회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반성한다며,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전 씨 선고 기일은 내년 2월 11일에 열립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영상편집 : 문지환
디자인 : 정은옥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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