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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유의 고객정보 유출 사태로 수사 선상에 오른 쿠팡이 과로사 은폐 시도를 비롯한 각종 의혹이 속속 드러나며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노조와 유가족이 법적 대응을 예고하면서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최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천3백70만 명이 넘는 고객정보 유출 사태를 빚은 쿠팡이 이번에는 또 다른 논란에 직면했습니다.
진원지는 쿠팡의 글로벌 최고경영자인 김범석 쿠팡 INC 의장입니다.
5년 전 한국법인 대표 시절, 쿠팡 칠곡물류센터에서 일하다 숨진 27살 노동자 고 장덕준 씨의 과로사를 은폐하려 한 정황이 드러난 겁니다.
김 의장은 당시 개인정보보호 담당 임원에게 '열심히 일했다는 기록을 남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는데, 과도한 노동에 시달린 증거를 없애려 한 대목으로도 풀이됩니다.
또, 코로나 19가 한창이던 2020년, 쿠팡 물류센터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자 언론 플레이를 시도했던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정체를 숨긴 채 외신에 쿠팡에 유리한 정보를 뿌려 감염을 직원의 개인 탓으로 몰아가려 한 것으로 의심되는 부분입니다.
쿠팡 측은 해임된 전 임원의 왜곡된 주장이라며 반박하고 있지만,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지난 17일) : 아마도 5년 전에 심각한 비위 행위로 해고되었던 임원이 주장한 내용으로 보입니다.]
노조와 유가족 측이 고소·고발을 예고하며 쿠팡을 겨냥한 수사가 전방위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쿠팡은 현재 노동자 취업 제한을 위한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과 이번 대규모 정보유출 사건으로 각각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와 압수물 분석에 주력하고 있는데, 조만간 쿠팡 관계자들을 줄소환할 거로 보입니다.
의혹의 정점인 김 의장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지가 관건인데,
미국에 체류 중인 김 의장이 자신은 '글로벌 CEO'라며 국회 청문회마저 패싱한 만큼 경찰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YTN 최승훈입니다.
영상편집 : 송보현
디자인 : 정은옥
YTN 최승훈 (hooni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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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고객정보 유출 사태로 수사 선상에 오른 쿠팡이 과로사 은폐 시도를 비롯한 각종 의혹이 속속 드러나며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노조와 유가족이 법적 대응을 예고하면서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최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천3백70만 명이 넘는 고객정보 유출 사태를 빚은 쿠팡이 이번에는 또 다른 논란에 직면했습니다.
진원지는 쿠팡의 글로벌 최고경영자인 김범석 쿠팡 INC 의장입니다.
5년 전 한국법인 대표 시절, 쿠팡 칠곡물류센터에서 일하다 숨진 27살 노동자 고 장덕준 씨의 과로사를 은폐하려 한 정황이 드러난 겁니다.
김 의장은 당시 개인정보보호 담당 임원에게 '열심히 일했다는 기록을 남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는데, 과도한 노동에 시달린 증거를 없애려 한 대목으로도 풀이됩니다.
또, 코로나 19가 한창이던 2020년, 쿠팡 물류센터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자 언론 플레이를 시도했던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정체를 숨긴 채 외신에 쿠팡에 유리한 정보를 뿌려 감염을 직원의 개인 탓으로 몰아가려 한 것으로 의심되는 부분입니다.
쿠팡 측은 해임된 전 임원의 왜곡된 주장이라며 반박하고 있지만,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지난 17일) : 아마도 5년 전에 심각한 비위 행위로 해고되었던 임원이 주장한 내용으로 보입니다.]
노조와 유가족 측이 고소·고발을 예고하며 쿠팡을 겨냥한 수사가 전방위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쿠팡은 현재 노동자 취업 제한을 위한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과 이번 대규모 정보유출 사건으로 각각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와 압수물 분석에 주력하고 있는데, 조만간 쿠팡 관계자들을 줄소환할 거로 보입니다.
의혹의 정점인 김 의장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지가 관건인데,
미국에 체류 중인 김 의장이 자신은 '글로벌 CEO'라며 국회 청문회마저 패싱한 만큼 경찰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YTN 최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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