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속도전 펼친 내란 특검...6개월 대장정 마무리

시작부터 속도전 펼친 내란 특검...6개월 대장정 마무리

2025.12.14. 오전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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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 출범 동시에 김용현 전 장관 추가 구속
조은석 특검 임명 엿새 만에 성과…빠른 수사 진행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 영장 청구하며 신경전도
소환 조사로 검찰총장 출신 전 대통령 첫 포토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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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상계엄 관련 의혹을 수사해 온 내란 특검이 오늘 수사를 마무리합니다.

내란 특검 수사는 초반부터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이례적인 속도전에 예측하기 어려운 수사 스타일로 일부 성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권준수 기자입니다.

[기자]
구속 기간 만료를 앞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신병 확보에 이어 추가 기소로 내란 특검 수사는 첫발을 뗐습니다.

조은석 특검 임명 엿새 만이었습니다.

현판식도 없이 속도전에 들어간 내란 특검은 엿새 뒤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기선제압에 신경전, '지하 주차장 출입' 공방까지 거듭해 특검은 검찰총장 출신 전직 대통령을 사실상 처음 포토라인에 세웠습니다.

[윤석열 / 전 대통령 (지난 6월) :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가지 않은 이유가 있습니까?) …. (조은석 특검을 8년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만나는데 어떤가요?) ….]

구속 취소로 풀려났던 윤 전 대통령의 신병을 다시 확보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22일!

변칙적 스타일의 조은석 특검 승부수가 통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특검은 이후 지난해 12월 3일 밤 국무회의를 고리로 계엄에 가담한 인물까지 수사를 확대해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로 이상민 전 장관을 구속기소 했습니다.

[이상민 / 전 행정안전부 장관 (지난 7월) :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정말 없었나요?) …. (내란에 가담했다는 특검 주장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특검의 최대 과제 가운데 하나로 꼽혔던 '북한 무인기 의혹'은 비교적 긴 호흡으로 수사한 끝에 일부 실체를 확인했습니다.

[박지영 / 내란 특별검사보 (지난 11월) : 남북 간 무력 충돌 위험을 증대시키는 등 대한민국에 군사상 이익을 저해했다는 것입니다.]

한덕수 전 총리와 박성재 전 장관,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까지 구속영장이 잇따라 기각되면서 특검의 막바지 수사 동력에 제동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수사 기간 180일을 꽉 채운 내란 특검 최종 성과에 대한 평가는 법원 판단에 달렸습니다.

YTN 권준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욱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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