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여파로 출근길 불편...새벽까지 곳곳 교통사고

폭설 여파로 출근길 불편...새벽까지 곳곳 교통사고

2025.12.05. 오후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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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4일) 수도권에 쏟아진 폭설의 여파로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곳곳에서 교통이 통제되고 각종 사고가 이어졌습니다.

출퇴근길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고 YTN에 털어놓았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최승훈 기자!

출근길 곳곳에서 폭설 관련 사고로 인한 정체가 빚어졌다고요?

[기자]
어제 폭설의 영향으로 저희 취재진이 아침 일찍부터 출근길 현장에 나가서 도로 교통 상황을 살펴봤습니다.

간밤이 폭설이 내리고 새벽까지 영하권 기온이 이어지면서 빙판길로 위험한 곳을 많이 찾을 수 있었습니다.

서울 주요 도로 출근길 CCTV를 봐도 사고 상황이 곳곳에서 발견됐습니다.

우선 오늘 8시,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 청계 나들목 인근 CCTV 영상입니다.

고속도로 갓길에 차량이 버려져 있고 차로가 통제돼 차들이 서행하는 모습인데, 지금은 조치가 모두 끝난 상황입니다.

다음은 오늘 새벽 서해안선 금천고가교 목포방향 모습입니다.

새벽 6시 40분쯤 주변에서 사고가 발생하면서 교통이 정체되는 모습입니다.

[앵커]
어제 퇴근 시간대 상황도 한번 짚어보죠?

[기자]
수도권에 갑자기 많은 눈이 쏟아지면서 도로 곳곳이 통제돼 교통이 마비됐습니다.

특히, 내부순환로는 모든 진입로가 전면 통제됐고, 북부간선도로도 전 구간이 양방향 통제됐습니다.

이에 따라 평소 퇴근보다 몇 배는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됐는데요.

새벽 시간 계속 도로에 있으면서 집에 가지 못해서 오늘 아침에야 집에 도착한 분도 있었는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폭설 피해 시민 : 중간에 너무 졸리고 그래서 졸음운전을 좀 하기도 하고…. 나중에 새벽 4시 되니까 무섭더라고요. 거의 재난 영화처럼… 중간에 다들 버리고 갔는지 곳곳에 비상 깜빡이만 켜있고…]

[앵커]
이렇다 보니 오늘 아침까지도 관련 사고 제보가 저희 YTN으로도 빗발쳤죠?

[기자]
이렇듯 오늘 새벽까지 폭설과 관련해 수도권에 들어온 경찰 신고 건수는 5,232건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그중 차량 미끄러짐 등으로 생긴 교통사고는 377건가량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러다보니 저희 YTN에도 시민들이 제보 영상과 함께 미끄러짐 사고 상황을 전해왔는데요.

오늘 새벽 4시 50분쯤 경부고속도로 서울톨게이트 인근에서 찍힌 사고 장면부터 보겠습니다.

대형 화물차가 옆으로 완전히 누워 있고, 이동식 크레인 장비가 차를 들어 올리려 하고 있습니다.

이 상황을 제보한 시민은 눈길에 차가 미끄러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고로 새벽 출근길이 40분이나 더 걸렸다고 말했습니다.

다음은 오늘 아침 서울 동작구 대방동에서 찍힌 사진으로 빙판길에 오토바이 한 대가 서 있고, 넘어진 오토바이 운전자 옷에는 눈이 잔뜩 묻어있습니다.

도로가 완전히 빙판길로 변해버려 오토바이가 넘어진 겁니다.

사진을 제보한 주민은 본인도 출근길에 여기서 넘어졌다며, 주변 다른 사람들도 계속 미끄러지는 모습을 봤다고 전했습니다.

제설 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일부 미끄러운 빙판길에서는 사고에 유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최승훈입니다.


YTN 최승훈 (hooni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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