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걸어서 집까지"...제보로 본 피해 상황

"폭설에 걸어서 집까지"...제보로 본 피해 상황

2025.12.04. 오후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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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에 내린 폭설로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고립되는 경우가 속출했습니다.

YTN으로도 관련 제보가 잇따랐습니다.

송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멀리 서울 노원구 북부간선도로가 보입니다.

진입이 전면 통제된 도로 전체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차량이 길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옴짝달싹 못 합니다.

올림픽대교도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반대편에서 올라오는 차량들은 아예 진입도 못 합니다.

어떻게든 벗어나고자 위태롭게 유턴을 시도합니다.

비상 깜박이를 켠 차들은 줄지어 서 있고, 도로가 미끄러워 쉽사리 움직이지를 못합니다.

하얗게 쏟아지는 눈 사이로 마을버스들이 그대로 서 있습니다.

비좁은 언덕길에서 그대로 서 있습니다.

버스 승객들은 어쩔 수 없이 차에서 내려 눈발을 뚫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고속도로 위에 버스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다 지친 승객들이 하나둘 버스에서 내립니다.

차량 사이를 비집고 겨우 빠져나갑니다.

눈구름이 서울을 훑고, 경기남부로 향하면서 역시 도로 곳곳에서 퇴근길 교통 대란이 빚어졌습니다.

차량들이 도로에 그대로 멈춰있고, 뒤따르던 차량들도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1시간 동안 겨우 100미터를 움직였습니다.

YTN 송수현입니다.


영상편집 : 송보현
화면제공 : 시청자 제보


YTN 송수현 (sand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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