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총파업 돌입...27일 추가 교섭 조율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 돌입...27일 추가 교섭 조율

2025.11.20. 오후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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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교 급식과 돌봄 노동자들이 주축을 이룬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나섰습니다.

교육 당국은 대체식과 대체 프로그램으로 공백 최소화에 나선 가운데 오는 27일 추가 교섭 여부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점심시간을 맞은 초등학생들이 교사로부터 빵과 음료수를 받아갑니다.

도시락을 가져온 아이들은 함께 모여 식사를 하기도 합니다.

급식과 돌봄을 담당하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파업에 나서면서 대체식과 도시락을 먹는 겁니다.

돌봄 수업과 특수 학급에 있어서도 공백이 불가피했습니다.

[장지욱 / 세종 OO초등학교 교감 : (학교의) 돌봄 전담사분들께서 전부 파업에 참여하셔서 저희는 돌봄은 운영하지 않고 대신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은 도서관을 자율적으로 개방해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10만 명이 소속된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전국을 권역별로 나눠 하루씩 파업을 벌이는 릴레이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서울, 인천 등을 시작으로 21일에는 호남 지역과 제주 다음 달 4일에는 경기, 대전, 충남, 5일에는 영남 지역에서 파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파업 첫날에는 전체 급식 대상 학교 가운데 33%인 1,089개 학교, 노동자 6천 9백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연대회의는 최저임금보다 적은 현재의 임금을 인상하고, 복리후생 수당 등에 있어 유사 업무를 하는 공무원들과의 차별을 없애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수남 / 전국여성노동조합 서울지부 급식지회장 : 정상적인 일터에서 일할 권리 주십시오. 차별 없는 임금, 최저임금 제발 맞춰 주십시오.]

앞서 교육부 등과 8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는데 실패했습니다.

일단 연대회의는 오는 27일 추가 교섭을 벌이자고 당국에 제안했고, 현재 일정 등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대회의는 타결에 실패할 경우 신학기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인 가운데 교육 당국과의 의견 차이가 여전히 커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촬영기자 : 이근혁 권민호
디자인;정은옥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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