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조태용 영장심사...채 상병 특검, 11일 윤 소환

이번 주 조태용 영장심사...채 상병 특검, 11일 윤 소환

2025.11.09. 오후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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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 특검이 청구한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이번 주 열립니다.

채 상병 특검은 두 차례 소환에 응하지 않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11일 출석하라고 다시 요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신귀혜 기자!

조태용 전 원장 영장실질심사가 이번 주 열린다고요.

[기자]
앞서 내란 특검은 조태용 전 원장에게 국정원법 위반, 직무유기, 증거인멸 등 6개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오는 11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조 전 원장은 윤 전 대통령의 위법한 계엄 선포를 사전에 알고도 국회에 보고하지 않고,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에게서 계엄군이 이재명·한동훈 당시 대표를 잡으러 다닌단 보고를 받고도 무시하는 등 직무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국정원 내부 CCTV를 국민의힘에만 선별적으로 제공하며 정치 관여 금지 의무를 어기고, 비화폰 정보 삭제에 관여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형사사건, 탄핵사건 증거를 인멸한 혐의도 있습니다.

조 전 원장을 오랫동안 수사해온 특검은 50쪽 분량에 달하는 영장 청구서를 통해 법원에 구속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입니다.

[앵커]
김건희 특검은 어제 오세훈 서울시장과 명태균 씨를 대질 조사했죠.

[기자]
특검은 지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과 관련해 오 시장과 명 씨를 각각 피의자,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대질조사를 벌였습니다.

두 사람 모두 조사를 마치고 나와 각자의 진술이 평행선을 달렸다며 조사 과정에서 입장이 충돌했음을 시사했는데요.

특검은 추가 소환 없이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오 시장 기소 여부를 결정할 거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특검은 오는 11일 김건희 씨 모친인 최은순 씨와 오빠 김진우 씨를 국고손실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합니다.

지난 4일 소환 조사 이후 일주일 만에 다시 이뤄지는 소환 조사입니다.

특검은 김 씨 일가 회사인 ESI&D가 350세대 규모의 아파트 건설로 8백억 원대 수익을 내고도 지자체에 개발부담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았고 사업 기간이 연장된 배경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건희 씨 수사를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모자가 증거를 없앤 정황도 포착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채 상병 특검 수사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특검은 어제까지 두 차례 소환 조사에 응하지 않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11일 출석하라고 다시 요구했습니다.

특검이 윤 전 대통령을 수사외압과 은폐 등 수사 대상 의혹들의 핵심 피의자로 꼽은 만큼, 외압 의혹의 다른 주요 피의자들을 재판에 넘기기 전 반드시 조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다만 특검은 체포 영장을 청구해 강제구인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며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오는 11일에는 앞서 구속된 임성근 전 사단장의 구속 기간이 만료되는데요.

특검은 만료 전날인 내일 임 전 사단장을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길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신귀혜입니다.



YTN 신귀혜 (shinkh06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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