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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안형준 전 건국대 건축대학 학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일단 어제 발견된 2명이 모두 숨진 것으로 파악이 됐고요, 오늘 아침 3명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합니다. 관련 내용, 안형준 전 건국대 건축대학 학장과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시죠?
[안형준]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 소방당국 브리핑도 듣고 왔는데요. 구조안전기술사와 함께 구조 관련해서 회의를 거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생사 여부 판단이 어려울 만큼 접근이 어려운 상황인 거죠?
[안형준]
그렇죠. 제가 인터뷰를 쭉 보니까 먼저 중요한 것을 먼저 해결해야 되는데 구조안전전문가로서 걱정되는 것을 먼저 말씀드리면 거기 타워가 4호기, 5호기, 6호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4호기는 이미 취약화 작업이 완료돼 있어요. 5호기는 취약화 작업 중에 붕괴됐기 때문에 5호기와 마찬가지로 같은 사람이 작업했다면 불안한 요소가 있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5호기에서 매몰된 사람들의 안전도 작업을 계속해야 되지만 4호기의 붕괴 위험을 막는 것도 굉장히 예방조치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주변 타워들에 대해서 안전작업이 이루어져야 될 것 같은데 3개로 구성돼 있는 상황이잖아요. 역시나 다 오래된 것들이기 때문에 붕괴 위험이 추가적으로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작업해야 될까요?
[안형준]
우리가 나무를 산에서 베려면 도끼로 약한 부분을 만들잖아요. 그래서 어느 쪽으로 붕괴될 걸 예상하잖아요. 마찬가지로 이 발파작업을 하기 전에 취약화 작업을 합니다. 그래서 어느 곳으로 무너질 것을 예상해서 일부를 기둥의 일부를 철거하고 해서 예상하는 대로 붕괴돼야 되는데 지금은 취약화 작업을 하는 중에 붕괴됐다는 것은 예상하지 않았던 일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바로 취약화 작업이 완료된 4호기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안전을 확보한 후에 5호기에 매몰된 사람들을 구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조금 전에 소방당국 브리핑 보면 오늘 추가 발견된 3명은 대원들이 찾았는데 한 분은 이송이 됐고 두 분이 아직까지도 매몰 현장에 보이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송이 늦어지는 게 잔해로 덮여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양 옆으로 있는 타워의 위험성도 있겠지만 사고 현장에 있는 위험성 혹은 잔해에 대해서 어떻게 처리할 수 있는 방법들은 어떻게 보십니까?
[안형준]
일반 구조물과 달리 전체 프레임이 거의 하나로 돼 있습니다. 일부는 철골로 돼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구조작업 가지고는 될 수가 없어요. 크레인으로 들 수도 없고. 그렇기 때문에 구조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는데, 그럴 때 구조 전문가라든지 안전 전문가들의 힘을 빌려서 현재 작업자들이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을 해야 되는데 지금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것은 굉장히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분들이 핸드폰을 갖고 있다면 핸드폰의 위치추적을 해서라도 그분들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아서 구조작업을 하는 데, 파고들어가는 데 가장 빠른 길을 찾아서 해야지 시간이 오버되면, 지금 한 3일 정도면 골든타임을 놓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그분들의 위치를 확인하는 작업에 몰두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학장님 말씀해 주신 부분은 아직 위치를 찾지 못한 두 명에 대한 부분인 것 같고요. 오늘 오전에 발견된 세 분 중에서 한 분은 이송이 됐고 두 분 남아 있잖아요. 그런데 두 분들이 계신 곳이 기어가지도 못할 위치에 있다, 그래서 시간이 걸릴 거라고 보는 것 같고. 구조물이 넘어지면서 철판이나 철근 등이 얽혀 있기 때문에 구조를 하러 가는 과정 자체가 위험할 것 같거든요. 구조를 하기 위한 소방대원들...
[안형준]
모든 기술력을 동원해서라도 그분들의 위치를 찾아가는 데 전력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크레인이나 중장비 같은 것들도 못 들어가고 있는 상황인데 그러면 중장비 들어가기 위해서 사고 현장에서 어떤 조치를 취해야 될까요?
[안형준]
중장비로 하지 못한다면 부분적으로 거기에 진입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이 모여서 현재 위치를 알려면 가장 안전하고 빨리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면 방법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그러면 사고 원인을 짚어보겠습니다. 보일러 타워가 쉽게 무너지도록 구조물 일부를 잘라두는 취약화작업을 하던 중에 타워가 무너진 거잖아요. 사전 안전조치가 미흡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안형준]
그러니까 우리가 붕괴를 하려면 철거계획서를 제출하고 철거 방법을 제출하고 또 전문가의 지시를 받아서 해체 작업을 해야 되는데 전문가의 해체계획이 어떻게 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고 또 작업자가 전문가의 철거 계획대로 작업을 했는지를 확인해야 되고요. 그렇기 때문에 취약화작업 중이었기 때문에 취약화작업이 4호기, 5호기, 6호기가 거의 동일한 조건이지만 구조물이기 때문에 부분적인 결함이 있을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부분적인 결함마저도 해체 전에 우리가 확인을 해서 그거에 대한 반영이 됐는지를 확인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아무래도 구조작업을 하는 소방대원의 안전도 중요할 텐데. 앞서 브리핑 내용 들어보면 구조 현장에 석면과 유리섬유로 많이 덮여 있고 철골들도 굉장히 복잡하게 얽혀 있다는 것 아닙니까? 어떤 안전조치를 통해서 구조작업을 진행해야 될까요?
[안형준]
정보 없이 우왕좌왕하면 더 큰 사고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해체계획을 총괄했던 전문가가 있습니다. 그분들의 지시를 받아서 소방당국과 협조해서 구조자를 조치하는 방법을 모색해야지, 소방하는 사람들이 임의적으로 우왕좌왕해서 들어가면 더 큰 사고가 일어날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해체 계획을 진두지휘했던 안전 전문가하고 같이 협의해서 구조작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아직은 구조를 해야 되는 상황들이 많기 때문에 상황이 발생하면 또 소방에서 브리핑을 할 예정이라고 하니까 현장 상황은 저희가 들어오는...
[안형준]
그러니까 소방에만 맡기지 마시고 철거 계획 전문가가 있어요. 그분들하고 의논해서 합의해서 들어가야 되지, 소방당국자는 이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어요. 그분들의 도움을 받아서 구조작업을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안형준 전 건국대 건축대학 교수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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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안형준 전 건국대 건축대학 학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일단 어제 발견된 2명이 모두 숨진 것으로 파악이 됐고요, 오늘 아침 3명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합니다. 관련 내용, 안형준 전 건국대 건축대학 학장과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시죠?
[안형준]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 소방당국 브리핑도 듣고 왔는데요. 구조안전기술사와 함께 구조 관련해서 회의를 거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생사 여부 판단이 어려울 만큼 접근이 어려운 상황인 거죠?
[안형준]
그렇죠. 제가 인터뷰를 쭉 보니까 먼저 중요한 것을 먼저 해결해야 되는데 구조안전전문가로서 걱정되는 것을 먼저 말씀드리면 거기 타워가 4호기, 5호기, 6호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4호기는 이미 취약화 작업이 완료돼 있어요. 5호기는 취약화 작업 중에 붕괴됐기 때문에 5호기와 마찬가지로 같은 사람이 작업했다면 불안한 요소가 있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5호기에서 매몰된 사람들의 안전도 작업을 계속해야 되지만 4호기의 붕괴 위험을 막는 것도 굉장히 예방조치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주변 타워들에 대해서 안전작업이 이루어져야 될 것 같은데 3개로 구성돼 있는 상황이잖아요. 역시나 다 오래된 것들이기 때문에 붕괴 위험이 추가적으로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작업해야 될까요?
[안형준]
우리가 나무를 산에서 베려면 도끼로 약한 부분을 만들잖아요. 그래서 어느 쪽으로 붕괴될 걸 예상하잖아요. 마찬가지로 이 발파작업을 하기 전에 취약화 작업을 합니다. 그래서 어느 곳으로 무너질 것을 예상해서 일부를 기둥의 일부를 철거하고 해서 예상하는 대로 붕괴돼야 되는데 지금은 취약화 작업을 하는 중에 붕괴됐다는 것은 예상하지 않았던 일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바로 취약화 작업이 완료된 4호기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안전을 확보한 후에 5호기에 매몰된 사람들을 구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조금 전에 소방당국 브리핑 보면 오늘 추가 발견된 3명은 대원들이 찾았는데 한 분은 이송이 됐고 두 분이 아직까지도 매몰 현장에 보이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송이 늦어지는 게 잔해로 덮여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양 옆으로 있는 타워의 위험성도 있겠지만 사고 현장에 있는 위험성 혹은 잔해에 대해서 어떻게 처리할 수 있는 방법들은 어떻게 보십니까?
[안형준]
일반 구조물과 달리 전체 프레임이 거의 하나로 돼 있습니다. 일부는 철골로 돼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구조작업 가지고는 될 수가 없어요. 크레인으로 들 수도 없고. 그렇기 때문에 구조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는데, 그럴 때 구조 전문가라든지 안전 전문가들의 힘을 빌려서 현재 작업자들이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을 해야 되는데 지금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것은 굉장히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분들이 핸드폰을 갖고 있다면 핸드폰의 위치추적을 해서라도 그분들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아서 구조작업을 하는 데, 파고들어가는 데 가장 빠른 길을 찾아서 해야지 시간이 오버되면, 지금 한 3일 정도면 골든타임을 놓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그분들의 위치를 확인하는 작업에 몰두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학장님 말씀해 주신 부분은 아직 위치를 찾지 못한 두 명에 대한 부분인 것 같고요. 오늘 오전에 발견된 세 분 중에서 한 분은 이송이 됐고 두 분 남아 있잖아요. 그런데 두 분들이 계신 곳이 기어가지도 못할 위치에 있다, 그래서 시간이 걸릴 거라고 보는 것 같고. 구조물이 넘어지면서 철판이나 철근 등이 얽혀 있기 때문에 구조를 하러 가는 과정 자체가 위험할 것 같거든요. 구조를 하기 위한 소방대원들...
[안형준]
모든 기술력을 동원해서라도 그분들의 위치를 찾아가는 데 전력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크레인이나 중장비 같은 것들도 못 들어가고 있는 상황인데 그러면 중장비 들어가기 위해서 사고 현장에서 어떤 조치를 취해야 될까요?
[안형준]
중장비로 하지 못한다면 부분적으로 거기에 진입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이 모여서 현재 위치를 알려면 가장 안전하고 빨리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면 방법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그러면 사고 원인을 짚어보겠습니다. 보일러 타워가 쉽게 무너지도록 구조물 일부를 잘라두는 취약화작업을 하던 중에 타워가 무너진 거잖아요. 사전 안전조치가 미흡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안형준]
그러니까 우리가 붕괴를 하려면 철거계획서를 제출하고 철거 방법을 제출하고 또 전문가의 지시를 받아서 해체 작업을 해야 되는데 전문가의 해체계획이 어떻게 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고 또 작업자가 전문가의 철거 계획대로 작업을 했는지를 확인해야 되고요. 그렇기 때문에 취약화작업 중이었기 때문에 취약화작업이 4호기, 5호기, 6호기가 거의 동일한 조건이지만 구조물이기 때문에 부분적인 결함이 있을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부분적인 결함마저도 해체 전에 우리가 확인을 해서 그거에 대한 반영이 됐는지를 확인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아무래도 구조작업을 하는 소방대원의 안전도 중요할 텐데. 앞서 브리핑 내용 들어보면 구조 현장에 석면과 유리섬유로 많이 덮여 있고 철골들도 굉장히 복잡하게 얽혀 있다는 것 아닙니까? 어떤 안전조치를 통해서 구조작업을 진행해야 될까요?
[안형준]
정보 없이 우왕좌왕하면 더 큰 사고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해체계획을 총괄했던 전문가가 있습니다. 그분들의 지시를 받아서 소방당국과 협조해서 구조자를 조치하는 방법을 모색해야지, 소방하는 사람들이 임의적으로 우왕좌왕해서 들어가면 더 큰 사고가 일어날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해체 계획을 진두지휘했던 안전 전문가하고 같이 협의해서 구조작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아직은 구조를 해야 되는 상황들이 많기 때문에 상황이 발생하면 또 소방에서 브리핑을 할 예정이라고 하니까 현장 상황은 저희가 들어오는...
[안형준]
그러니까 소방에만 맡기지 마시고 철거 계획 전문가가 있어요. 그분들하고 의논해서 합의해서 들어가야 되지, 소방당국자는 이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어요. 그분들의 도움을 받아서 구조작업을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안형준 전 건국대 건축대학 교수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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