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수사 기간 연장 승인 요청...윤 부부 내일 동시 출석

특검, 수사 기간 연장 승인 요청...윤 부부 내일 동시 출석

2025.11.06. 오후 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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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 특검 수사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특검이 대통령실에 수사 기간 연장 승인을 요청했습니다.

내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재판도 예정돼 있는데 전직 대통령 부부로서는 처음으로, 피고인 신분으로 법원에 동시에 나올 전망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신귀혜 기자!

특검이 마지막 기간 연장에 나섰죠.

[기자]
네, 특검은 어제 자로 수사 기간 연장 승인 요청서를 대통령실에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박지영 특검보는 오늘 브리핑에서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이 오는 27일로 예상되고 있다며, 수사 기간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특검 수사 기간이 끝나는 날은 오는 14일인데, 이번 요청이 승인되면 다음 달 14일까지로 기간이 늘어납니다.

이와 관련해 박 특검보는 통상 기간 만료 3일 전까지 연장을 요청하게 돼 있는데 대통령의 판단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해 어제 보내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진행된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비상계엄 당일 대검찰청 실무자가 방첩사령부 실무자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출동 여부를 물었다는 증언이 나왔는데요.

박 특검보는 두 실무자가 통화한 사실은 확인했다며, 정보위 회의록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내일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재판이 예정돼 있죠.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법원 417호에서는 내일 오전 윤 전 대통령의 체포 방해 혐의 재판이 진행되는데요.

같은 시간 311호에서는 김건희 씨의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재판도 열립니다.

윤 전 대통령과 김 씨 모두 재판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인데, 이렇게 되면 전직 대통령 부부로서는 처음으로, 피고인 신분으로 동시에 법정에 서는 상황이 연출되는 겁니다.

다만 법정이 다른 데다가 대기할 때도 두 사람이 같은 장소를 쓰는 건 아니라, 마주치게 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지난 8월 말 김건희 씨가 기소된 뒤로 법원에선 두 사람의 재판이 계속 이어져 왔습니다.

재판 일정이 서로 겹치는 날도 있었는데요, 윤 전 대통령이 건강 등을 이유로 자신의 재판에 나오지 않으면서 두 사람이 동시에 법원에 출석한 경우는 그동안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YTN 신귀혜입니다.


영상기자 : 홍덕태
영상편집 : 안홍현


YTN 신귀혜 (shinkh06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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