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관저이전 의혹' 압수수색...김건희 측 "부당한 압박"

특검, '관저이전 의혹' 압수수색...김건희 측 "부당한 압박"

2025.11.06. 오후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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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특별검사팀이 대통령 관저 이전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김 씨 측은 보석 심문을 앞두고 재판 절차에 대한 부당한 압박으로 비칠 수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서울 광화문 김건희 특검입니다.

[앵커]
압수수색 소식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특검은 '대통령 관저이전 의혹사건'과 관련해 7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살던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자택과 한남동 관저 내부공사를 맡았던 21그램 사무실 등 관련자 사무실과 주거지가 포함됐는데요.

관저 이전 특혜 의혹은 김건희 씨의 코바나콘텐츠 주최 전시회를 후원했던 21그램이 종합건설업 면허가 없는데도 관저 공사를 수의 계약해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입니다.

또, 21그램 대표의 배우자는 통일교 청탁 의혹과 관련해 김 씨 선물용 샤넬 가방을 교환하는 현장에 동행했던 인물로 지목되기도 했습니다.

특검은 지난 8월에도 21그램과 해당 의혹에 대한 봐주기 감사 논란이 일었던 감사원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바 있습니다.

[앵커]
김건희 씨 측은 곧바로 입장문을 냈다고요.

[기자]
네 김건희 씨 측은 이미 여러 차례 압수수색과 자료 확보가 이뤄진 상황에서, 수사의 비례성과 적정성을 준수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보석 심문을 앞두고 또다시 별건의 증거인멸 우려를 명분으로 삼으려는 거라면, 재판 절차에 대한 부당한 압박으로 비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심문에서, 특검이 관저 의혹 등 다른 수사가 이뤄지는 상황이라며 구속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할 가능성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어지럼증과 불안 증세를 호소하며 지난 3일 법원에 보석을 청구한 김 씨의 심문은 오는 1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앵커]
이배용 전 위원장은 특검 조사에 휠체어를 타고 등장했다고요.

[기자]
네, 오늘 오전 10시부터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참고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전 위원장은 특검이 설치한 포토라인을 피해 지하주차장으로 출석하던 도중, 취재진과 맞닥뜨렸는데요.

마스크를 쓰고 휠체어를 탄 모습이었고, 질문엔 묵묵부답이었습니다.

[이 배 용 / 전 국가교육위원장 : (금 거북이랑 한지 공예품 전달하신 이유가 뭡니까? 공직 청탁 목적이셨어요? 전달하신 이유가 뭡니까?) ….]

이 전 위원장은 발목 골절 등을 이유로 지난달 13일과 20일 특검의 출석 요구에 불응했고, 국회 국정감사 증인 채택에도 나서지 않으며 두문불출했습니다.

특검은 이 전 위원장이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당선 선물로 금 거북이를 건네고, 그 대가로 위원장직을 얻은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특검은 김 씨가 국가 사적을 개인 목적으로 활용한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는데, 김 씨가 재작년 9월 휴궁일에 경복궁 경회루를 방문했을 때 이 전 위원장이 같이 찍힌 사진이 있는 만큼 방문 이유 등에 대한 추궁도 이뤄질 거로 보입니다.

특검은 조사 결과에 따라 이 전 위원장을 피의자로 전환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 김건희 특검에서 YTN 이준엽입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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