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시설 교장, 지적장애 여성 지속 성폭행 혐의...구속 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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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중증 지적장애인을 여러 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50대 장애인 교육시설 교장 A 씨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5일 청주지검 영동지청은 충북의 한 장애인 교육시설 교장인 A(50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 교육시설과 자신이 간부로 재직하는 모 장애인자립생활센터 등에서 만난 중증 지적장애 20대 여성 B씨를 "상담해 주겠다"고 불러내 1년에 걸쳐 여러 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B 씨의 피해 진술이 일관되고 지금껏 주변에 했던 진술과도 일치한다는 점 등을 토대로 A 씨의 혐의가 상당 부분 인정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 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역시 중증 지적장애인인 B 씨의 언니 C 씨도 A 씨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수사기관에 제출할 예정이다. 자매는 현재 충북도장애인권익옹호기관의 법률 지원을 받으며 쉼터 생활을 하고 있다.

한편 충북도는 A 씨의 아내가 센터장으로 재직 중인 해당 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B 씨의 성폭행 피해 호소를 묵살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