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전보다 독감 3배↑..."10년 사이 최대 유행 가능성"

한 해 전보다 독감 3배↑..."10년 사이 최대 유행 가능성"

2025.11.04. 오후 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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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독감 환자가 지난해보다 3배 넘게 많아질 정도로 독감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10년 사이 최대 유행이 올 겨울 찾아올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예방 접종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추운 날씨가 한창이던 올해 초, 독감을 의미하는 인플루엔자가 크게 번졌습니다.

최근 독감(인플루엔자) 유행이 심상치 않습니다.

독감 의심 환자가 3주 만에 9배 넘게 급증했는데요.

질병관리청이 최근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는데요.

그런데 한 해도 채 지나지 않아 독감 유행이 다시 심해지고 있습니다.

올해 43주차 인플루엔자 유사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외래환자 천 명당 13.6명을 나타냈습니다.

1년 전의 3.9명보다 3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나이별로는 소아와 청소년들의 유행이 특히 심합니다.

7~12세 환자가 천 명당 31.6명으로 가장 많았고, 1~6세 25.8명, 0세 16.4명, 13~18세 15.8명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양 임 용 /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총무이사 : 다른 감염은 그렇게 두드러지지 않는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유행은 유난히 증가를 하면서 아직 독감 예방접종이 완전하게 이뤄지지 않은 시점인데 독감 유행이 되고 있어서 걱정이긴 합니다.]

보건당국은 이번 유행이 지난 10년 사이 가장 독감이 유행했던 2024~2025 절기와 비슷한 수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형 민 / 질병관리청 감염병관리과장 : 작년에는 유행주의보가 12월에 발령됐었는데 그보다 이제 두 달가량 일찍 시작이 됐고 증가하는 속도들을 봤을 때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더 긴 기간 유행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질병청은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국가예방접종에 반드시 참여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겨울철 본격적인 유행에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이달 안에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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