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체포방해' 재판 출석...전 경호처장 등 증인 신문

윤, '체포방해' 재판 출석...전 경호처장 등 증인 신문

2025.11.04. 오후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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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방해 혐의 재판 재차 출석
’경호처 수뇌부’ 김성훈 전 차장 증인석 다시 나와
윤 전 대통령, 비화폰 삭제 관련해 직접 신문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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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늘 열린 체포 방해 혐의 재판에도 출석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당시 경호처 수뇌부를 상대로 직접 신문하기도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권준수 기자

[기자]
내란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등검찰청입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이 지난 기일에 이어 오늘도 출석했죠.

[기자]
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체포영장 집행 방해' 사건으로 기소된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비상계엄이 선포 전후 대통령 경호처를 이끌었던 김성훈 전 차장이 지난 기일에 이어 오늘도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직접 비화폰 서버를 삭제하라 지시한 적이 없지 않으냐고 묻자 김 전 차장은 그렇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지금은 박종준 전 처장에 대한 증인 신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박 전 처장은 올해 초 공수처의 체포 영장 집행 당시 경호처장으로서 문을 확 열어주고 윤 전 대통령에게 무조건 수갑을 차고 가라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나온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의 증언과 관련해선 내란 특검이 추가 수사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사 단계가 아닌 법정에서 증언이 나왔기 때문인데요.

윤 전 대통령이 계엄 두 달 전 한동훈 전 대표를 잡아오면 총으로 쏴 죽이겠다는 말을 했다는 곽 전 사령관 증언의 신빙성 여부도 재판장이 판단할 부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채 상병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이번 주 토요일 소환을 통보했다고요.

[기자]
네, 채 상병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8일 오전 10시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는 요구서를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나온다면 채 상병 특검에선 첫 조사가 이뤄지는 건데요.

특검 관계자는 조사량이 많아 한 번에 조사를 끝내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공개 출석 여부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채 상병 사건에 수사 외압을 가했는지, 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주호주대사로 도피시킨 건 아닌지 전반적인 내용을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특검의 출석 요구가 있었지만 변호인단의 재판 일정을 사유로 불출석했습니다.

지금까지 내란 특검에서 YTN 권준수입니다.

영상기자 : 김정한 영상편집; 고창영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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