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향 머금은 국화의 향연...함평 '국향대전' 북적

[앵커]
전남 함평에서는 오색 빛 국화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국화 동산을 가득 채운 가을 향기가 시민들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는데요.

현장에 YTN 이슈 리포터가 나가 있습니다. 서지현 리포터!

[리포터]
전남 함평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리포터]
네, 지금 제 뒤로 펼쳐진 국화 장관이 보이시나요.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에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요.

가을 바람이 불 때마다 국화 향이 코끝을 스치며 축제의 분위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올해 22회를 맞은 '2025 대한민국 국향대전'은 다음 달 9일까지 이어집니다.

'마법의 국향랜드'를 주제로 국화 1,200여 종과 체험, 공연이 어우러진 테마파크형 축제인데요.

온통 국화로 둘러싸인 '마법의 성'을 지나 축제장에 들어서면, 국화 1만 2천여 본이 축구장 크기의 정원을 빼곡히 채우고 있습니다.

형형색색의 국화 옷을 입은 대형 조형물과 함평군이 자체 육종한 신품종 국화들이 마치 마법 같은 풍경을 선사하는데요, 한가운데 자리한 회전목마 포토존에서는, 가을 추억을 남기는 방문객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고요.

남녀노소 할 거 없이 국화길을 따라 걸으며, 사방에서 퍼져오는 국화 향기에 흠뻑 빠져 있습니다.

이 밖에도 식용 국화 따기 체험과 멍 때리기 대회, 탄소 제로 놀이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는데요.

거리 행진과 버블 마술쇼, 합창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도 곳곳에서 이어지며 축제의 분위기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진한 국화 향으로 물든 이곳에서 가을의 여유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전남 함평에서 YTN 서지현입니다.

YTN 서지현 (hyeon7925@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