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결 방해 의혹' 추경호 첫 소환..."정치탄압" 반발

'표결 방해 의혹' 추경호 첫 소환..."정치탄압" 반발

2025.10.30. 오후 10:2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이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추경호 의원을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추 의원은 국회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특검의 무도한 정치탄압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로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취재진과 만나 특검의 정치탄압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의원 (전 원내대표) : 무도한 정치탄압에 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겠습니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당일 국민의힘은 의원 108명 가운데 18명만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에 참여했습니다.

원내대표였던 추 의원은 불참했습니다.

특검은 추 의원이 의원총회 소집 장소를 여러 차례 바꿔 의원들의 표결을 방해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장소 변경 과정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윤석열 전 대통령과 잇달아 통화한 내역도 확보했습니다.

특검은 추 의원을 상대로 윤 전 대통령 등에게서 계엄 상황과 관련한 요구를 받았는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습니다.

계엄을 미리 알지도 못했고, 통화 이후에 오히려 의총 장소를 당사에서 국회로 옮겨 의원들과 함께 이동했다는 겁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의원 (전 원내대표) : 대통령과 공모하여 표결을 방해하려 했다면 계속 당사에서 머물지 왜 국회로 의총 장소를 바꾸고 국회로 이동했겠습니까?]

특검은 추 의원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영상기자 : 최성훈
영상편집;김현준


YTN 조성호 (chosh@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